고립을 선택한 사람은 실패한 걸까
사람은 아프면 고립을 선택한다.
특히 몸이 아니라 마음과 정신이 아플 때 더 그렇다. 몸이 아플 때의 고통은 비교적 설명 가능하다.
아프다고 말하면 돌봄이 따라오고, 도움은 자연스러운 것이 된다.
그러나 마음의 아픔은 다르다. 그 고통은 말하는 순간 정리되기도 하지만, 말해도 안전하지 않을 때는 오히려 더 왜곡된다. 그래서 사람은 모든 말을 꺼내기보다 자기 자신을 안쪽으로 접는다.
하지만 모든 고립이 같은 고립은 아니다. 어떤 고립은 구조가 필요하다. 삶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을 때, 자기 자신을 바라볼 힘조차 남아 있지 않을 때의 고립은 혼자 견뎌서는 안 된다. 그 시기의 고립은 선택이 아니라 상태에 가깝다. 그래서 그때는 손을 잡아야 한다. 완전하지 않아도 좋다. 조금씩, 가능한 만큼, 외부의 개입과 보호가 필요하다.
나에게도 그런 시간이 있었다. 세상이 한순간에 내려앉았고, 그 안에서 나는 나를 지킬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전부는 아니었지만, 조금씩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다. 그것은 회피가 아니라 생존에 가까웠다.
그리고 그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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