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품속에서

우4

by 태연

육체는 나의 친구요

마음은 나의 그릇이요

감정은 나의 지혜의 근원이다


육체를 통해 삶을 만지고

마음을 통해 삶을 품고

감정을 통해 삶을 그린다

이 모든 것은 나로 피어난 꽃한송이

내 안에서 자라나 내 안에서 사라지니

이 모든 것은 그저 무에서 느낄 수 있는 '있음'

무한한 존재

위대한 존재의 한 순간일 뿐이다.


떠오르는 생각 그리고

이에 반응하는 감정들은

나를 통해 흘러가는 사념체

이에 나의 믿음으로 생명을 부여함에

이를 세상에 투사하니
나는 이를 지켜보고 바라보는 자일뿐이다

순간순간의 삶들이
이렇게 탄생하여 영원함을 갈망하지만
실은 태어난 적조차 없는 환상의 그림자이니
나는 신의 품속에서

사랑을 잃어버린 꿈을 꾸고 있다

이 세상에서의 진짜인 나는

오직 고요함 속에 느껴지는 그 따뜻함

오직 평온함 속에 존재하는 그 부드러움

나는 신의 품속에서

분리된 적 없는 분리된 자아의 망각으로

꿈 속의 세상을 유영하고 있다


그대는 단 한순간도

신의 품속에서 떨어져 나온 적이 없었다는 것을

신과 그대는 영원히 하나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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