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뉴욕에서 온 클린 스킨케어 브랜드, 파머시
(1) WHY
(2) HOW
(3) WHAT
- '파머시' 브랜드에 대해 궁금한 취업준비생과 업계 종사자
- 클린 뷰티 브랜드에 대해서 궁금하거나 사용하는 분들
- 파머시의 브랜드 콘셉트는 농부가 수확하고 과학자가 연구 개발한 클린 뷰티 브랜드
- 잘하는 것에 집중해 전문성의 시너지를 내는 브랜드 비즈니스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FARMER CULTIVATED + SCIENTIST ACTIVATED
파머시는 2015년에 론칭한 브랜드로 세포라에 클린 뷰티 브랜드로 입점되어 있습니다. 파머시의 파운더 중 한 명인 마크 비더(Mark Veeder)의 이야기로 브랜드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마크 비더는 마케팅과 브랜딩 등 PR전문가로 에이전씨 브이씨 플러스(vp+cpartners)를 오랫동안 운영해왔습니다. 그는 취미생활로 오래 가드닝을 했습니다. 그가 발견한 초록색 꽃인 에키네시아를 발견했고, 초록색 꽃이 흔치 않았기에 그는 이 꽃을 원예연구소에 의뢰했다고 합니다.
초록색 에키네시아(Echinacea)는 북미 원산지의 국화 종류로, 항산화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오래전부터 만병통치약으로 불려 왔습니다. 일반 에키네시아에 비해 300배에 달하는 항산화 성분을 가지고 있어 마크 비더는 그 꽃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습니다. 꽃의 특허로 ‘그린 엔비(GreenEnvy)’라는 상표권을 냈습니다. 이 성분이 바로 파머시의 독점 성분입니다. 그린 엔비는 노화방지와 탄력 그리고 미백 성분인 알부틴보다 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파머시의 브랜드 콘셉트는 농부가 수확하고 과학자가 연구 개발한 뷰티 브랜드입니다. 즉, 잘하는 것에 집중해서 전문성의 시너지를 내자는 파운더의 취지가 잘 드러나있습니다. 화장품의 계보를 보면 피부에 효과적인 화학물질들 위주로 제품 개발을 하다가 한계를 느낀 시장에서는 반대로 자연주의 열풍이 불었었습니다. 그런데 자연주의 화장품들은 실제 효능에서 소비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자연주의 철학과 피부 효능을 둘 다 잡고자 파머시는 농부의 정성 그리고 과학자의 제품 개발로 객관적인 효능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아래는 파머시 브랜드 스토리를 가져왔습니다. 철학이 잘 담겨있어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FARMACY BRAND STORY
뉴욕 북부 농부의 손에서 탄생한 정직한 그린 뷰티 파머시
로컬의 건강한 채소를 테이블에 올리듯 농장의 건강한 재료를 화장품으로 만든다면 건강한 아름다움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뉴욕 북부의 농장의 한 농부는 씨앗에서 새싹으로, 새싹에서 꽃과 열매로, 오직 자연과 농부의 정성으로 자라나는 식물의 강인한 생명력을 보았습니다. 농부는 자신이 직접 만들어 낸 이 순수한 자연의 힘을 이용하여 도심 속 공해에 지친 사람들에게 건강한 아름다움을 전하고자 진짜 그린 뷰티 파머시를 만들었습니다.
자연에서 재배하고 과학으로 그 힘을 끌어올리다
순수한 자연은 우리에게 이로운 효능을 선사하지만 100% 자연 그대로의 순수함이 때로는 위험을 품고 있기도 합니다. 살짝 스치기만 해도 피부가 붉게 올라오는 식물이 있기도 하고, 때로는 식물의 성질을 잘 이용하여
무엇보다도 피부에 좋은 성분이 되기도 합니다. 파머시는 과학을 통해 보다 건강하게 원료의 특성을 파악하고 자연의 성질을 잘 활용하여 우수한 뷰티 밸런스를 찾아냅니다.
브랜드 전개가 굉장히 빠르고 눈에 띈 이유는 마크 비더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영입해서 믿어주고 운영했다는 데 있습니다. 주 성분인 그린 엔비를 상업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 로버트 베이퍼스를 영입했습니다. 그는 농업 전문가로 그린 엔비 농장을 확장시켜서 안정적인 생산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브랜드 스토리에서 '콘셉트 성분'을 단순히 '콘셉트'로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농장을 운영하고 수확해서 원료화한다는 데서 진정성이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많은 브랜드사에서는 하고 싶어도 하기 힘든 영역입니다.
비즈니스가 글로벌로 확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업 파트너이자 공동 CEO인 데이비드 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화장품 분야의 전문가면서 성공한 재미교포로 잉글우드 랩의 창업주입니다. 잉글우드 랩은 데이비드 정이 2004년 빈 창고를 사서 설립한 회사입니다. OEM/ODM에 본격 진출해 100여 개의 스킨케어 브랜드의 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해주는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연간 1억 달러 매출을 올리는 회사가 되어 코스메카 코리아에 매각되었습니다. OEM, ODM 전문회사였기에 화장품의 R&D, 개발, 생산 등 운영의 노하우를 가지고 파머시를 론칭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영상을 촬영할 때까지 정리했던 자료로는 파악하기 어려워서 마크 비더의 이야기를 주요 골자로 정리했었습니다. 더 깊게 자료 조사를 하다 보니, 2015년 1월에 파머시(www.farmacybeauty.com)를 설립하고 그 해 10월에 미국 전역의 세포라 매장에 입점시켰다는 뉴스를 발견했습니다. 데이비드 정이 실질적인 오너로, 미국 내 PR로 저명한 VP+C PATNERS 대표와 공동으로 운영해 브랜딩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디까지나 뇌피셜입니다!)
파머시는 미국 브랜드이면서 K-뷰티스럽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코리아 대표가 데이비드 정이 맡고 있고, 한국의 마스크 팩 열풍에 영향을 받아 마스크팩을 출시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또, 파머시의 브랜딩과 패키지 디자인을 한국분이 진행했다고 하는데 친숙함이 느껴졌나 봅니다. 국내에서는 이현이를 대표 모델로 브랜딩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즐겨 사용하는 파머시의 대표 상품인 그린 클린입니다. 순한 성분에 사르르 녹는 듯한 텍스처와, 진한 메이크업도 잘 지워주는 클렌징 효과, 그리고 좋은 향으로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표 제품이라 그런지 인플루언서의 피드와 파머시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노출되고 있습니다.
또, MZ세대들과의 소통을 위해서 아래와 같이 제품 정보를 귀엽게 전달합니다. 기괴한 분장을 한 인플루언서들이 첫 장면에 등장하고 그린 클린 제품을 이용해 깨끗하게 지워내는 영상들도 업로드되고 있는데요. 제품력을 잘 보여주면서도 재미있고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콘텐츠를 잘 만드는 것 같습니다.
New look, same award-winning Green Clean! What's to love about this fan-fave cleansing ba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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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더 써보고 싶은 제품들이 많고, 클린 뷰티 브랜드로 포지셔닝한 파머시의 행보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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