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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aeyimpact Apr 25. 2024

엄마는, 오늘도 산부인과에 갑니다

(2) 엄마가 되고 나니까, 더 신경 쓰는 나의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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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염 원인과 치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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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멜리에요.

오랜 시간 질염으로 고통받았으나, 질염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제대로 치료하려고 노력하게 된 건 엄마가 되고 나서에요. 



전체 임산부 중에 30% 이상 임산부 질염을 경험할 정도로 질염은 여성의 생애주기에 떼려야 뗄 수 없는 질환인데요. 임신하고 나서 호르몬의 변화와 분비물이 증가하거든요. 단순히 임신 중에 겪는 일이겠거니 생각하고 방치하는 일이 있는데 임신 중 뇨검사를 하면서 질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요. 


*질염을 그대로 방치하면, 조산 발생 위험률이 올라간다는 연구가 있어요. 또, 분만 시에 태아에게 균이 옳아갈 수 있어 출산 전에 빨리 치료하는 걸 권해요. 저 또한, 질염이 있었는데요. (속-상) 방치하면 만성 질염으로 이어져 약으로도 치료가 잘 안될 수 있으니 제대로 치료해요! 


*질염 유발균에 감염된 산모의 조산통 비율이 일반 산모 대비 10% 높다

 <2017년 한림대학교의료원 연구팀>





질염 원인과 치료


질염에 걸리는 이유는 크게 3가지 원인으로 구분돼요. 질 분비물 검사를 하면 보통 2~3일이면 원인이 정확하게 나오는데요. 칸디다 질염, 세균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그 밖에 비감염성 질염과 성 매개 감염인 클라미디아, 임질 감염 등이 있어요. 



칸디다 - 곰팡이 - 습하지 않게 케어 

칸디다 질염은 여성의 50~75%가 평생 적어도 한 번은 경험한다고 보고될 정도로 자주 걸리는 질환이에요. 칸디다균(칸디다 알비칸스 candida albicans)이라는 진균 감염으로 가렵고, 덩어리가 지는 흰색 치즈 질감의 분비물이 생기고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요. 저는 칸디다 질염에 걸렸었는데, 배뇨통까지 있었어요. 


칸다디 질염 원인인 칸디다는 곰팡이라 덥고 습한 환경에 가장 잘 자라서, 꽉 쪼이는 속옷이나 샤워 후 외음부를 잘 말리지 않으면 걸리기 쉬워요. 임신했을 때는 호르몬 변화 때문에도 걸리기 쉽고요. 면역력이 떨어지면 손발톱 주변 등 피부와 점막으로도 감염된답니다. 


칸디다 질염일 경우에는 칸디다 진균 감염용 질정이나 연고를 사용하는데요. 임신했을 때는 질정으로 치료해요. 보통은 병원에서 질정을 넣어주는데, 약국에서 질염 약을 살 때는 클로트리마졸 성분이 들어간 카네스텐이라는 질정이나 카네스텐 크림 2가지가 있어요. 


광고 아닙니다! 병원에서 정확하게 검진받고 치료받으시길 추천드려요. 사진출처 : 카네스텐 사이트


세균성 질염 - 유해균 - 여성청결제 사용 중지 

세균성 질염은 질 내에 살며 산성을 유지시켜 주는 '락토바실리'라는 유산균이 줄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질염이에요. 질에 유익한 락토바실리 유산균이 없어지는지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운데, 높은 스트레스와 피로, 과도한 질 세정 등으로 유익균이 죽고 유해균이 과도하게 증가한다고 추정하고 있어요. 


세균성 질염의 특징은 맑고 노란 콧물 같은 분비물이 많이 나오고, 생선에서 나는 비린내가 나요. 혐기성 세균인 트리메틸아민의 분자구조와 생선 비린내가 유사한 화학 구조라 비슷하게 나는 것 같아요. 


성관계에 의해 감염되는 질염은 아니니까, 병원에 가서 항생제를 처방받아먹으면 금세 낫는 질염이에요.


향균제, 항생제로 치료하고 약국에서 세나서트 질정이나 지노베타딘 질좌제로 치료할 수 있다고 해요. 특히 세나서트 2mg 질정은 국소소독과 항진균제 복합제로 질내 산도를 조절하는데 도움을 줘요. 질정이 녹을 수 있어, 냉장보관을 해야 해요. 


이미지 출처 : 생활건강 인플루언서 @별똥별


트리코모나스 - 성 감염 - 피임 중요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질트리코모나스'라는 기생충에 의해 감염되는 질염인데, 성관계로 전파돼요. 연녹색, 연회색을 띠고 나쁜 냄새가 나며 살짝 거품 섞인 질 분비물이 나오는 게 특징이에요. 세균성 질염과 비슷해서 헷갈릴 수 있는데, 트리코모나스 원충에 감염되면 60% 이상은 세균성 질염도 같이 감염된다고 해요. 


외음부와 질, 자궁경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거나 생식기가 붓는 등 염증 반응과 경우에 따라서는 심한 악취가 나는데요. 항균제를 고용량으로 먹어야 하고, 재감염률이 높아서 치료와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해요. 성 파트너와 함께 치료를 받아하고요. 


항원충제로 치료하는데 포비돈 요오드 200mg이 포함된 지노베타딘 질좌제를 추천해요. 다만, 특유의 색상이 팬티 크로치에 묻어 나올 수 있어요. 갑상선 기능 이상이 있거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 환자의 경우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병원에서 치료받기를 추천해요. 

사진 출처 : 종수약품




마무리


질염과 관련해서 주변에 이야기하는 2가지가 있어요. "질염에 걸렸다?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다. 그리고 평소에는 질염에 잘 걸리지 않도록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는 게 중요하다."에요. 방치하면 만성 질염으로 이어져 약으로도 치료가 잘 안될 수 있으니 제대로 치료해요! 


1. 질 유산균을 꾸준히 먹어서 질 내 유익균을 많이 만들어 줘요. 

2. 깨끗하게 씻고 잘 말려줘요. (여성 청결제 사용은 하지 않아요!) 

3. 통풍이 잘 되는 팬티와 옷을 입어요. (스키니진과 레깅스 안녕!) 

4.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해소해요. 운동하거나 충분히 잘 자는 거죠. 

5. 피임으로 건강한 성생활을 해요. 


임신 중에 질염에 걸렸다면,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줄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산부인과에 가서 검사하고 정확한 원인에 따른 처방을 받아서 치료하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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