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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태영 Sep 19. 2016

물 위를 달리는 소년

Day 15 크로아티아 - 두브로브니크


유럽 여행을 시작하기 전부터 가장 기대를 많이 했던 도시가 바로 두브로브니크이다. 

기대를 많이 해서 막상 도착했을 때 실망도 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너무 멍청한 걱정이 되어버렸다.


반들반들하게 빛나는 땅바닥을 따라 주욱 걸어가면 눈앞에 에너지가 넘치는 해변이 나타난다. 

두브로브니크 해변 - 파노라마


영롱하고 얌전해 보이는 두브로브니크의 해변은 생각보다 강한 파도로 격하게 환영인사를 한다. 나보다 어린 여자 아이들 조차 파도를 넘나들며 수영을 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기도 했다. 에너지 넘치는 이 해변에서 나이X 광고 등에 나올 법한 장면을 포착했다. 

물 위를 달리는 소년


올망졸망한 조약돌들이 어찌나 발바닥을 쑤시고 들어가는지, 걸어보지 않은 그 고통을 절대로 사람은 모를 거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눈 앞으로 한 소년이 쏜살같이 달려 나간다.



해변에서 신나게 논 후에는 성곽에 올랐다. 성곽 아래로 펼쳐지는 붉은색의 지붕들. 

지평선 위로 눈에 걸리는 게 아무것도 없이, 푸른 하늘만 펼쳐져 있어서 프라하에서 본 붉은 지붕들과는 느낌이 꽤나 달랐다. 

두브로브니크의 성곽




"우린 동료니까!"



에너지 넘치는 두브로브니크의 해변과

아름다웠던 두브로브니크의 성곽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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