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스트슬램덩크. THE FIRST SLAM DUNK.

- 6화 -

by 태그모어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무려 3번이나 봤습니다. 더빙 2번. 자막 1번. (개인적으로 더빙이 훨씬 더 좋았습니다)


어렸을 때 만화책으로 느꼈던 산왕전의 감흥이 애니메이션으로 아주 잘 옮겨진 것 같아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역시 경기 종료 10초 전. 정말 숨이 멎은 듯한 시계 사운드. 채치수가 볼을 쥐고 송태섭을 바라보자, 서태웅이 노마크라고 눈 사인을 보내는 송태섭. 채치수로부터 패스된 볼을 받고 말 그대로 ‘미칠 듯이’ 전력질주하는 서태웅. 점프슛을 쏘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자 강백호가 보입니다. 2만 개 점프슛을 연습해온 강백호가 슛 준비 자세를 잡으며 뭐라 중얼거리지만, 우리에게 그 소리를 들려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랜 팬들은 그가 뭐라 말했는지 알 수 있죠.


왼손은 거들 뿐…


저는 초등학생 때 축구 대신 농구를 했습니다. 중학교 때도 고등학교 때도요. 물론 축구를 못해서도 있지만, 생각해 보면 그 시작엔 슬램덩크가 있었어요.


세 번째 관람에서였나. 옆자리에 안경 낀 초등학생 남자아이가 등받이에서 등을 떼고 열심히 슬램덩크를 보더라고요. 제가 어렸을 때 즐겼던 만화가 하나도 낡지 않았음을 느끼는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아마 그 친구..어쩌면 어쩌면 새 학기부터는 축구보다는 농구를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THE FIRST SLAM DU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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