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광고 대행사 잘 고르는 법

저기 은하계 너머 어딘가에 있다. 당신을 성공시켜줄 AE가.

by 글거북

- 지긋지긋한 영업전화! 정말 쓸데 없을까?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이거나,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라면 광고 대행사의 영업전화를 받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온라인 트래픽을 유도하여 잠재고객을 회원가입시키고,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게 하고, 최종 구매를 일으키게 하는 비즈니스를 하면서 광고 대행사를 잘 활용하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영업 전화가 귀찮고, 사기를 당했다는 소식도 많이 들려오고, 내가 직접해도 충분할 것 같지만, 어쨌든 그들은 하루종일 광고만 들여다보고 있는 광고 전문가들이기 때문이다.


광고 대행사에서 AE로 일하다 지금은 광고주로 일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온라인 광고 대행사 고르는 법에 대해서 몇글자 적어보려고 한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광고 대행사'를 선택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광고를 대행해줄 '담당자'를 선택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 보다는 사람에 포커스가 맞춰져있어야 한다. 아무리 좋고 유명한 회사라도, 담당자가 열정이 없다면 당신의 광고 효율성은 안드로메다로 갈 수 밖에 없다.


1. 카테고리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아는가?


상황을 하나 가정해보자. 당신은 여성의류쇼핑몰의 대표다. 명문대 광고홍보학과를 졸업 한 AE와 일하고 싶겠는가, 학력은 보잘것 없지만 여성의류쇼핑몰을 3년간 운영하다 대행사에 입사한 AE와 일하고 싶겠는가? 당연히 여성의류쇼핑몰 카테고리 운영 경험이 있는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


결국 당신의 광고를 담당해줄 직원은 사람이다. 몇번의 영업전화로 이 담당자가 카테고리에 대한 조예가 있다는 사실을 알기 어려울것 같다고? 천만에, 정말로 당신의 광고를 담당하고 싶어하는 직원이라면, 카테고리에 대한 조예를 조금이라도 더 어필하려고 노력할 것이고 당신은 카테고리의 전문가로서 그것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다.


비즈니스 카테고리에 전문성을 조금이라도 갖춘 담당자를 찾는 혜안이 필요하다. 파악하기가 힘들다면 솔직히 물어봐라.
"대리님, 여성의류쇼핑몰 어디어디 관리해보셨어요?"


2. 얼마나 열정적인가?


영업은 없는 실적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발품을 팔아 숨어있는 실적을 발굴해내는 일이다. 광고 영업도 마찬가지다. 당신과 컨택하는 대행사 담당자는 얼마나 열정적인가? 한 두번의 거절에 굴하지 않고, 당장의 실적이 있지 않더라도 꾸준히 당신의 광고에 대해 제안하고, 신규 광고 매체나 상품이 나올 경우 누구보다 빠르게 소식을 전하는 열정이 있는지 반드시 체크해봐야 한다.


아무리 광고관리가 고도화되었다고는 해도 결국 그 모든것을 컨트롤하는 것은 사람이다. 진심으로 자기 사업체를 광고하듯이 주인의식을 갖고 담당해줄 담당자를 잘 찾아내는 혜안이 필요하다. 그런 사람이 어디 있냐고? 데이터로 증명해줄 순 없지만 분명히 있다. 찾아내는 건 당신의 몫이다. AE로 근무하면서 목격한 사람만해도 한두명이 아니다(물론 나도 그랬다). 일부 대행사의 무분별한 영업전화와 사기행각으로 인해 AE들이 약간 가치절하되는 느낌이 있는데 AE출신 마케터로서 굉장히 안타깝다. 그들은 생각보다 훨씬 헌신적이고 열정적이다.


3. 소속 회사의 경쟁력은?


아무리 담당자가 열정적이고 카테고리의 지식이 뛰어나다고 해도, 회사의 기본적인 지원이 불가하다면 현실적으로 힘들다. AE가 대행사 솔루션으로 30분이면 끝낼 업무를, 솔루션 기술이 없어서 5시간 동안 붙잡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아무리 열정과 지식이 앞선다고 해도 소속 대행사에서 이런 애드테크(Ad-Tech)나 매체 커뮤니케이션 등의 지원업무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결국은 한계에 부딪힐 것이다.


회사의 경쟁력은 홈페이지의 연혁과 규모, 매출액, 직원 수, 최근 기사, 솔루션 안내 등을 찾아보면 금방 알 수 있다. 그것조차 귀찮다면 그냥 물어봐라.
"대리님, 회사소개서 1부만 보내주세요"
"주임님, 솔루션 소개서 1부만 보내주세요"


[ 결론 ]


세상에는 수 많은 광고주가 있고 수많은 대행사, AE들이 있다. 나름 국내에서 알아주는 온라인 광고 대행사에서 근무하면서 수많은 모범사례들을 목격하고 만들어냈다. 구체적인 업체명을 적을 수는 없지만, 당장 우리 팀에서 담당하던 광고주만 해도 시작할 때 月 매출 2,000만원 수준에서 시작해서 현재는 月 매출 6억 수준으로 성장하여 압도적인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그 업체가 성장한만큼 우리팀도 성장했고 나도 성장했다.


광고주와 온라인 광고 대행사의 관계는 계약서 상의 갑과 을, 혹은 매출이 나오는 수단이 아니라, 같은곳을 바라보고 부족한 부분을 서로 메꿔주면서 상호 성장할 수 있는 협력의 관계가 되어야 한다. 온라인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이 땅의 수많은 대표님들, 부족한 광고비로 최대 효율을 내기 위해서 항상 골머리를 싸매고 있는 광고&마케팅 담당자분들 및 광고대행사 AE분들 모두, 광고비 적게 쓰고 매출 많이 나오는 2019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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