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 Dishes - 타코
**이 글은 실제 제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숀,
너는 언제쯤 ‘일하기 싫으면 일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가 되고 싶니?
흔히들 은퇴라고 하면, 백발이 성성한 노인을 떠올리지만, 엄마가 생각하는 은퇴는 조금 다르단다.
그것은 바로 나의 노동보다 나의 자본이 더 많이 벌어다 주는 ‘경제적 독립’의 순간이지.
그 시점을 하루라도 앞당기고 싶다면,
지금 네가 가진 공격적인 본능을 연금저축과 IRP 라는 엔진에 태워야 해.
이 계좌들은 단순히 노후 자금을 모으는 통장이 아니라, 네가 가장 빠른 퇴직 연령을 선물 해 줄 ‘자본의 가속기’란다.
그래서, 오늘은 네가 당장 시작하면 30년 뒤의 네가 ‘과거의 나’에게 고마워 할 두가지 주머니.
연금저축과 IRP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한다.
1. 왜 벌써 ‘연금’이냐고 묻는다면,,
이제 막 전역해서 아직 사회에 첫발을 내디지도 않았는데, 벌써 은퇴라니, 너무 먼 얘기처럼 들릴거야.
하지만, 금융의 세계에는 ‘시간의 마법’이라는 것이 있단다.
똑같은 금액을 저축해도 20대에 시작하는 것과 40대에 시작하는 것은 나중에 받는 액수가 천지차이이지.
특히 연금저축과 IRP는 국가에서 ‘기특하다, 스스로 노후를 준비하는구나’라며 세금을 깎아주는(세액공제) 혜택까지 주기 때문에 적극 활용해야 한단다.
2. 네가 꼭 알아야 할 ‘쌍둥이 주머니’
<연금저축펀드>
성격 : 누구나 가입 가능한 자유로운 주머니
투자범위 : 주식형펀드, ETF등 공격적 투자 가능
중도인출 : 비교적 자유로움(세금 부과)
<IRP>
성격 : 소득이 있는 직장인이 가입하는 퇴직금 주머니
투자범위 : 예금부터 펀드까지 다양(단, 위험자산 70% 제한)
중도인출 : 법정사유 외에는 거의 불가능
3. 엄마가 주는 Tip
처음부터 큰 돈을 넣지 말아라.
세액공제 확인 : 두 계좌를 합쳐 9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가 있단다. 하지만, 아직 학생인 네가 그 많은 돈을 넣을 필요는 없다는 거지.
자동이체 설정 : 월 10만원에서 20만원 정도. 없는 돈 셈치고 무조건 자동이체 걸어서 빠져 나가도록. 그리고 잊어버리는게 핵심이란다.
연말정산의 즐거움 : 이건 네가 학업을 마치고 근로소득이 생길 경우, 연말 정산을 통해 다음해 초 네 통장으로 들어오는 13월의 월급을 맛보면 그 짜릿함을 느낄 수가 있을 거야.
4. 운용전략
그 안에서도 운용을 해야하니까.
예금만 넣을 건 아니니, 아래와 같이 포트폴리오를 짜보는 건 어떻겠니?
연금저축펀드(공격수) : 여기엔 제한이 없다. 미국 나스닥 100, 반도체 TOP 10 같은 해외지수 ETF를 담아보렴. 세금 없이 전세계 우량 기업의 성장에 네 돈을 베팅하는 거야.
IRP(미드필더) : IRP는 법적으로 30%를 안전자산에 넣어야 해. 하지만 실망하지 마라. 그 30%마저도 채권형 ETF나 TDF를 활용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거든. 나머지 70%는 역시 공격적인 ETF로 채울 수가 있지.
5. ‘시간’이라는 레버리지를 믿어라
공격적인 투자의 유일한 약점은 ‘변동성’이다. 하지만 네게는 30년이라는 시간이 있지 않니? 시장이 하락할 때 “망했다”가 아니라, “바겐세일이다”를 외치며 매수할 수 있는 배짱, 그리고 연말정산으로 돌려받는 돈을 다시 재투자하는 치밀함이 필요하단다.
아들아,
진짜 공격적인 투자는 위험한 곳에 돈을 던지는 게 아니라, 가장 유리한 제도 위에서 최대한의 수익을 뽑아내는 것이란다.
너에게 가장 강점인 젊음에 투자의 긴 시간이 더해진다면, 훗날 네 노후는 네가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훨씬 윤택해 질거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자자~
벌써 얼마 후면, 오랜만에 돌아갈 학교 생활로 마음이 바빠지겠구나.
등교하느라 아침 일찍 식사를 챙기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거르지 말고 잘 챙겨먹을 수 있는 메뉴 하나를 소개해 줄까 해.
바로바로 네가 가장 좋아하는 타코!
이걸 아침에 어떻게 해먹냐고?? 묻겠지..
미리 간단히 준비해 놓고 아침엔 굽고 넣어 후다닥 먹을 수 있도록 엄마가 가르쳐 주마.
간편하게 맛난 음식을 먹고 나가면 든든한 하루를 맞이 할 수 있을게야.
재료 : 통밀또띠아 5장, 소고기 다짐육, 치즈, 양상추, 토마토, 양파, 오이, 치폴레소스(시판용), 핫소스, 소금, 후추
1. 또띠아에 소고기 다짐육을 얇게 펴서 동그랗게 바르고, 위에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한번에 5장 모두 만들어 랩으로 각각싸서 냉동에 넣어 놓고, 한개씩 빼서 아침에 구워 먹거라).
2. 달구워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고기가 펼쳐진 면을 팬에 먼저 올려 굽는다.
3. 뒤집어 익혀진 고기 위에 치즈를 올리거라.
4. 1분 정도 반대편 면을 익히다 보면, 치즈가 뜨거운 고기에 살살 녹게 되지. 그리고 불을 끄고, 접시에 구워진 또띠아를 옮겨 놓거라.
5. 미리 채썰어 놓은 야채(양상추, 오이, 토마토, 양파)를 조금씩 올리고 그 위에 치폴레소스와 핫소스를 뿌리면 끝. (양파는 손이 가긴 하지만, 미리 팬에 발사믹소스를 넣어 카라멜라이징해서 볶아 올리면 더 맛이 좋긴 하지)
<엄마의 한마디>
아들아,,
재테크는 단순히 돈을 불리는 기술이 아니라,
내 미래를 책임지는 기술이란다.
지금 네가 시작하는 쌍두마차가
30년 후의 너에게 줄 가장 강력한 선물일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