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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이크 더 머니 Aug 20. 2021

스마트스토어상품 소싱 정복 - ① 개념 정리

위탁, 사입, 제조가 뭐예요?

안녕하세요? 테이크 더 머니입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오픈한 지 어느덧 3개월이 되어가네요. 아직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단계이지만, 상품 소싱 능력이 매출과 직결된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 5월 말 스토어를 오픈하고, 첫 판매는 6월 중순 경 일어났습니다. 5월에는 매출이 없었고, 6월에도 미비했어요. 7월에는 사입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약 150만 원의 매출이 발생했고, 이달은 3주 차 기준 100만 원 선이니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사입 상품이 품절되어 어 재입고 중인데, 아무래도 중국 현지에서 배송되는 거라 입고가 늦어져 지난달 대비 큰 폭의 매출 상승은 없을 것이라 보이지만, 내달부터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스마트 스토어 창업을 전업 혹은 부업으로 준비하시면서, 첫 목표를 월 매출 100만 원으로 잡고 있습니다. 사실 매출은 크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에요. 마진과 이익률이 관건이죠. 


하지만, 당장의 이익률이 적더라도, 첫 관문인 매출 100만 원을 달성하는 것과, 여러 상품을 판매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판매가 조금씩 일어나는구나'와 같은 재미와, '이 상품은 이 가격대에 판매가 잘 일어나는구나'와 같은 소비자 반응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스토어를 이제 막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제가 3개월 간 상품을 소싱해왔던 방법과 전략들을 알려드릴게요. 상품 소싱에는 여러 방법들이 있으니, 제 방법이 무조건 적으로 정답이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방안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위탁 판매 - 재고 X, 경쟁 치열, 마진 확보 어려움


이번 글은, 상품을 소싱하여 판매하는 기본적인 유형인 위탁, 사입, 제조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고, 각 장단점을 말씀드리려고 해요.


위탁은 다른 도소매 판매자가 판매하는 상품을 스토어에 올린 뒤, 소비자가 주문이 들어오면 해당 판매자에게 소비자의 주소로 주문을 넣는 방식입니다. 무재고 형식으로 마진을 취하는 형태예요. 도매매, 오너클랜 등의 위탁판매 플랫폼과, 폐쇄몰 형식의 플랫폼 등이 대표적입니다. 


누구나 판매할 수 있고, 무재고로 가능하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합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도매사이트에 올라온 상품들은, 이미 수없이 많은 판매자들이 판매하고 있다고 보셔도 됩니다. 그만큼 판매자 간 가격 경쟁도 치열하고, 적정 마진을 취하기도 어렵습니다.




사입 판매 - 재고 O, 경쟁률 및 마진 확보 가능성 있음


사입은 직접 물건을 구매해서, 재고를 보유한 뒤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국내 및 해외 사입이 있는데요. 


국내 제조 상품의 경우 해당 공장에서 사입을 하거나, 해당 브랜드의 상품을 사입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국내 제조사의 경우, 소매 판매도 같이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위탁 대비 마진이나 경쟁률 면에서 이익이 있겠지만, 본사 공식 쇼핑몰보단 판매량이 떨어질 거예요. 소비자 입장에서, 타 업체보단 본사 쇼핑몰을 통해 구매하는 것이 신뢰도 면에서 높기 때문입니다.


중국 및 해외 제조 상품의 경우 구매대행 및 배송대행을 통해 대량으로 수입하여 판매합니다. 직접 상품을 해외 사이트에서 찾아야 하고, 해외 판매자와 소통 후 구매 및 배송대행업체를 통해 신청한 뒤 관부가세 납부 등 일련의 구매 과정이 있지만, 마진이나 경쟁률 면에서 우위를 점하기 수월합니다.




제조 판매 - 재고 O, 경쟁률 및 마진 확보 가능성 가장 높음


제조는 여러분이 직접 상품을 생산하여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국내외 제조 공장에 작업 지시서를 넣어 의뢰하시면 되는데요. 상품 경쟁력과 가격의 우위를 점하시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다만, 상품을 제조할 시 해당 제품이 기존 시장에 나와있는 제품과 어떤 차별성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제조는 생산 수량이 마진율의 중요한 관건입니다. 공장에 따라 MOQ(최소 발주(생산) 수량)가 정해져 있고, 생산 수량을 늘릴수록 생산 단가가 저렴해집니다.


이때 중요하게 생각하실 점은, '생산하고자 하는 상품이 기업 단위에서 생산하는 제품보다 경쟁력이 있을 것인가'입니다. 기업 단위에서 의뢰하는 생산량과, 이제 막 제조를 시작하는 판매자의 생산량은 절대적으로 차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시장에 없는 상품이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동일한 카테고리의 상품인 경우, 생산 단가 면에서 우선 지고 들어가는 싸움입니다. 


그렇다면, 마진을 적게 취하는 대신 기업 단위와 가격 경쟁을 할 것인가, 제품 경쟁력으로 승부할 것인가를 고민하실 텐데요. 전자는 피하시는 게 좋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아무리 저렴한 국내 공장을 찾더라도, 기업 단위에서는 공임이 저렴한 해외 생산으로 전환하면 절대 가격 경쟁에서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의류라면 사이즈, 컬러 등의 SKU 수에 따라 생산 비용이 추가될 수 있어 경쟁이 더욱 어렵습니다.


경쟁력 있는 상품을, 수량이 적더라도 '반응 생산'하는 것이 리스크가 비교적 적습니다. 반응 생산이란, 초도 수량을 콤팩트하게 생산한 뒤, 소비자 반응에 따라 추가적으로 리오더 하는 방식입니다. 이제 막 시작하시는 브랜드에서 많이들 택하시는 방법입니다. 생산 비용은 대량 생산 대비 비교적 높지만, 재고 리스크가 없어 재고를 회전시키기 용이합니다.


추후 생산량이 많아지시거나, 해외 생산을 하고자 하신다면 프로모션 업체를 이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생산 비용의 일부 퍼센티지를 프로모션 업체에 제공하고, 해외 생산 의뢰를 대행하는 방식입니다. 




위탁-사입-제조, 단계별로


크게 위탁, 사입, 제조 3가지 방식이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여러 방법들이 있습니다. 사업 초기, 어떤 방식을 택하셔야 하는지 고민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앞서 말씀드린 3가지 방법을, 단계적으로 밟아가시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현재 제조사를 운영 중이시거나, 혹은 직접 제조한 상품이 확보되어 있는 판매자 분이라면 '제조' 단계부터 시작하시면 되겠지만, 그 외에 '스토어를 열어보자'하시는 사장님들이라면 '위탁' 먼저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탁 판매는 상품 소싱, 마진 책정, 상품 등록, 발주, 반품 및 교환, C/S 등 일련의 쇼핑몰 업무를 연습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해당 상품이 여러분에게 단독 혹은 일부 소수 업체만 공급되는 것이라면 해볼 만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 장기적으로 판매를 일으키고, 이익을 취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판매가 잘 되다가, 공급사 측에서 공급을 중단하게 되면 끝이거든요. 상품 퀄리티 컨트롤에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직접 제품을 검수하고 발송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위탁으로 판매 반응이 있는 상품은, 사입으로 넘어가신 뒤 상세페이지, 썸네일, 마케팅 전략 등을 보강하시면서 넘어가시면 되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위탁으로 판매하실 만한 상품을 어떻게 소싱하고, 사입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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