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내가 얼마나 자주, 얼마나 깊게 흔들리고 있었는지.
눈에 보이지 않는 어지럼 속에서,
소리 없는 고통 속에서
나는 수없이 허물어지고,
또 힘들게 일어섰다.
이 이야기를 꺼낸다는 건
다시 그 시간들을 마주한다는 것이고,
그건 어쩌면 또 한 번
아파지는 일이기도
하지만 나는 안다.
이 삶의 기록이
언젠가 누군가의 마음에 닿을 수 있음을.
세상은 여전히 시끄럽고 떠들썩하게
돌아가지만,
나는 여전히 살고 있다는걸.
나의병이 완전히 낫는 날이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럼에도,
나는 오늘도 내 하루를 산다.
힘들게 버티고,
느리게 걷고,
때로는 가만히 멈춰 서기도 하며.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걸
이제는 조금씩 믿어보기로 한다.
이 글이 누군가의
흔들리는 하루를 잠시 붙들어 주는
따뜻한 손이 되었음 하는 마음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도
당신의 하루를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
아직, 우리는 살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