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첫째 날
잠자리가 낯설었음에도 꽤 잘 잤다. 아침 8:45에 쉐라톤에서 버스를 타야 했으므로 그보다 일찍 일어나서 씻고 아침을 간단히 먹었다. 지인이 태워주셔서 픽업장소에 시간을 맞추어 나갔고 버스에 탔다. 버스를 타고 창 밖을 보는데 지구가 멸망할 것 같은 연기였다. 내가 아는 연기는 보통 캠프파이어나 벽난로 정도에서 본 연기가 다 였기에 연기가 날씨가 될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내가 아는 날씨는 맑음이나 비, 안개 정도가 다였는데 이제 카테고리에 연기를 추가해야겠다. 날씨는 '연기가 자욱함'이었다. 록키에 올라보는 것에 의의를 둔 여행을 시작했다.
가는 길에 브라이덜 폭포에 내렸고 가다가 호수에도 내렸는데 이 호수가 이 투어 중에 본 호수 중 가장 좋은 날씨에서 본 호수가 될 줄은 몰랐다. 그 호수를 지나 된장찌개로 점심을 먹었다. 점심 식사를 할 때 옆에 앉은 중년부부가 계셨는데 그분들과 이번 투어 내내 도움을 주고받았다. 밥을 다 먹고 다시 모일 시간이어서 모였는데 버스가 없어서 더 기다렸다. 버스 타이어가 고장 나서 수리를 받고 왔단다. 그동안 옆 맥도날드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그 후 대참사가 일어났는데 한참을 가다 멈춘 휴게소에서 30분을 대기한다더니 2시간 30분을 기다린 것이다. 아까 수리했던 타이어를 교체하느라 늦었단다. 가이드가 처음 만나서 시간 잘 지켜달라고 신신당부를 하더니 결국 첫날 이런 대참사가 일어났다. 결국 그래서 이 날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호텔에 가는 것만도 빠듯했다. 호텔에 수영장이 있어서 수영을 하고 잤다.
캐나다에서의 일상과 여행 이야기를 쓰는 매거진입니다. 정보성 글도 아니고, 스마트폰에 남아 있는 일기를 조금 수정해서 올리는 형식으로 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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