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마지막이 아니야
그림 조병국 화가
짙붉은 멍 / 하 은
떨어져 머리를 박았대도 이것은
실패가 아닙니다
단숨에 내리는 결단이 수려하지요
전부를 던져 뛰어내리느라
짙붉은 멍이 들었을 뿐
괜찮다고 괜찮다고
고개를 들면 사는 거라고
엉덩이 흙 터는 동백꽃을 보고
지나는 사람 한결같이
발밑 조심하며 쪼그려 앉아
장하다고 진심으로 쓰다듬어 줍니다
지극히 감동할 세상이에요
다음 생에 동백으로 태어나면
또 한 번 단숨에 툭.
시인이며 수필가 ~♡ 마음을 달래고 싶을 때 귀에 드는 작은 소리 달콤하고 맛있는 시를 지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