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굳이 써야해?
글쓰기가 너무 싫은 사람들을 위한 작은 변명
우리 삶과 글쓰기
우리는 누구나 살면서 글 한 줄 적어보기 마련이다. 문자는 인간이 만들어낸 가자 위대한 발명품 중 하나로, 지식을 저장하고, 전달하는데에 큰 공을 세웠다. 그리고 이는 지금도 현재 진행중에 있다. 물건을 사면, 해당 물건에 대한 내용을 글로 설명한 사용설명서가 있고, 놀이공원을 가면 안전에 관한 수칙을 글로 적어 놓은 표지판이 있다. 심지어 화장실에 가도, 매너 있는 이용을 요청하는 내용이 글로 써져있다.
이렇듯 글은 우리 생활과 절대로 땔 수 없는 관계에 있다. 단순히 남이 써놓은 글을 읽기만 하면 편하고 좋겠지만, 현실을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누구나 학교에서 글쓰기 대회나 행사에 한번쯤은 참여해 본 적(혹은 남들이 이런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논술형 및 서술형으로 출제된 학교 시험, 수행평가를 접해본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학교 말고도, 사회 진출의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는 구직활동 등 우리가 글을 접할 수 있는 경로는 수 없이 많다. 더군다나 피하고 싶다고 피해지는 것 또한 아니다. 그렇기에 (글쓰기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모르겠지만)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논리적이고 완성도 높은 글을 쓰기위해 아픈 머리를 부여잡고 애를 쓰고 있다.
왜 글을 잘써야해?
우리가 글쓰기를 연습해야 하는 이유
위에서 언급했듯, 글쓰기를 마주해야 하는 일은 우리가 현대화된 인간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한, 절대로 피할 수 없다. 인간 문명은 문자라는 기반 위에 세워져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작은 마을에 고립된 채로 살아간다면 글쓰기 능력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서로의 얼굴과 성격, 능력을 다 파악할 수 있는 그런 작은 마을 속에서 산다면 말이다. 하지만 그런 마을은 적어도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찾기 어렵다.
우리는 대부분 거대한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이런 큰 사회에서는 서로의 얼굴도, 능력도, 어떤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알기 어렵다. 이런 상황 속에서 상호간 의사 소통을 하기 위한 가장 좋은 수단 중 하나가 바로 '글쓰기'이다. 우리는 글을 통해 특정인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많은 것을 결정한다. 가령 학교 성적, 대학입시, 취직, 대회 수상 결과 같을 것들을 말이다.
위 예시를 보고, "난 학교를 가지 않을 거라서, 공부같은거 하지 않을 거라서 글쓰기는 좀 못해도 괜찮아"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글쓰기는 단순히 학업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글쓰기는 말하자면 자신의 능력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얼굴 중 하나다. 자신이 쓴 글에 따라서 좋은 직장을 얻을 수도 있고,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투자를 받을 수도 있으며, 어떤 조직 내에서 인정을 받아 더 좋은 입지를 굳히게 될 수도 있다.
공부와 무관한 예시를 하나 들어보자.
A씨는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젊은 사업가다. A씨는 자신에게 정말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있어,
이를 바탕으로 아이템을 개발해서 사업을 하고자 한다.
하지만 자신이 가진 돈으로는 계획을 실행 할 수 없어 투자 유치를 받기로 한다. 투자를 받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A씨는 각종 단체에서 진행하는 투자 지원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로 했다.
무작정 일이 잘 풀릴 것 같던 A씨 앞을 막은 것은, 다름 아닌 프로그램에서 요구하는 사업계획서였다.
어려서부터 공부와 자신은 무관하다고 생각해 글쓰기또한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A씨는 큰 곤경에 빠졌다.
A씨는 우여곡절 끝에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했지만, 그는 결국 심사에서 탈락한다.
위 같은 일이 자신에게 전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감히 단정할 수 있을까?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듯, 우리는 우리 인생이 언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알 수 없다. 꼭 사업을 하라는 말이 아니다. 거듭 말하지만, 우리가 거대한 인간사회 안에서 살아가는 한, 우리의 의견을 잘 전달해야 하는 상황이 반드시 오기 마련이라는 뜻이다. 이런 상황 속, 글쓰기는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내 생각을 전달하는 가장 좋은 무기이자, 최소한의 안전장치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인생이라는 바다를 건너는 긴 항해 중, 무슨 풍랑을 만날 지 모르는 상황에서, 글쓰기라는 유능한 선원은 이런 난관을 해쳐나갈 수 있게 우리를 도와주는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