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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연습장

44살 도서관 강의 전

글쓰기 챌린지 5일

by 오연서

<5일 차 글쓰기 주제>

눈앞에 있는 현실처럼

생생하게 상상해 보세요.

이룬 모습을 쓰고,

생생하게 지금처럼 느껴봅시다!




나는 베스트셀러 작가다.

책을 내면 기다리는 독자들이 이제 조금 있다.

1년에 한 권의 책을 내고 독자들을 만난다.

책 쓰기에만 집중하다 강연을 다니고

독자를 만나는 자체가 힐링이고 행복이다.

첫 책은 나를 이야기한 에세이였다.

그 시작으로 내 관심사와 독자들이 원하는 책을 쓴다.

가끔은 소설도 쓰고 있다. 아직은 단편이지만.


글 쓰는 엄마에서 이제는 정말 작가가 되었다.

좋아하는 일을 하려고 그동안 많이 방황했나 보다.

참 어렵게 돌고 돌았다.

힘든 순간 그저 포기하고 제 자리를 지키던 내가

마흔이 되던 해, 정말 이제 마지막이라는 순간으로 억지로 버텼다.

해가 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했다.

그 당연한 이야기가 당연해서 믿기지 않았다.

한 번 믿어보자 더 이상 포기하지 말고 돌아서자 했더니

나는 지금 작가로, 강연가로, 글쓰기 선생으로 살고 있다.


5분 후면 도서관 강의 시작이다.

오늘은 오랜만에 내 첫 책 <보통의 식사>로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엄마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4년 전 내 모습을 떠올려 본다.

그저 책 한 권 내보는 게 소원이던 나 말이다.


마흔넷, 마흔 앓이가 끝나서인지 이제 더 이상 무엇이 될지 말지 고민하지 않는다.

작가 오연서로 소개한다. 지금도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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