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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봉준 Jun 16. 2018

실패하기 싫은 걸까? 성공하고 싶은 걸까?

Talent를 발휘하는 탁월한 삶 - WOW시대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아오십시오”


 이런 과제를 받았을 때, 어떤 사람은 자연스럽게 사업 아이템을 찾기 위해 바로 사람들이 많은 백화점이나 쇼핑몰을 찾아갈 것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새로운 아이템에 대한 자료를 모을 것이다. 또 어떤 사람은 그동안의 사업 아이템에 ‘어떤 문제는 있었는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책상에 앉아 고민을 시작할 것이다.  


 Q1. 똑같은 과제를 받은 사람들이 이렇게 전혀 다른 반응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Q2. 처음 해보는 일인데,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한 적이 있는가?  
Q3.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밤을 새워가며 기꺼이 즐겁게 했던 일이 있는가?


 이런 일은 왜 일어날까?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들까?


  이런 일들은 재능 때문에 일어난다. 사람들은 각자 자신만의 재능의 요소들을 가지고 있고, 이런 재능의 요소들은 사람들의 행동을 결정하고 움직이게 한다. 다만, 우리가 흔히 표현하는 재능이라는 단어가 어떤 사람에게는 선천적이고 신체적인 재능을 뜻하기 때문에, 우리는 선천적이고 유전적 영향이 있지만 개발을 통해 강점으로 발현할 수 있는 개인의 고유한 특성을 "Talent"라고 부를 것이다. 우리는 모두 Talent를 가지고 있고, 이런 Talent 덕분에 무엇인가에 더 끌리거나 남들보다 쉽게 잘하게 된다.  


 예를 들어, 나는 강점에 관한 교육을 진행하면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 카드를 고르게 하고 이유를 설명하게 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교육생들이 카드를 뽑고 설명할 때, 사전에 검사한 TANAGEMENT 레포트에 나타난 Talent와 연관성 있는 카드를 뽑거나 연관성 있는 단어로 이미지 카드를 설명하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이미지 카드 하나를 뽑고 설명하더라도 그 안에 Talent의 요소를 반영하고 있었다.

 


 “강점을 활용해라. 자신만의 강점을 활용한 삶을 살아라”


 최근에는 이런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고, 강점에 대한 책들을 끊임없이 출간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듣고 있지만, 강점을 활용하는 삶에 대한 이해는 많이 부족한 것 같다.  


 무엇보다, '정말 강점만 활용하면 되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강점을 활용해야 한다'는 말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습관적으로 강점을 활용하는 것보다는 약점을 개선해야 할 것은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나는 처음 직장생활을 할 때 '강점을 활용하라'는 말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강점만 쓰겠다고?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해’라고 비평했다. 더욱이 몇 개의 강점만으로 나의 한계를 규정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욕심이 많았고 다 잘하고 싶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흠 잡히지 않기 위해 내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데 시간을 많이 사용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나 자신에게 많이 미안한 마음이 든다. 내가 진짜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 있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고 다른 것에만 시간을 많이 써왔다. 특별히 스스로 가장 미안한 것은 내가 가진 Talent를 개발하지 못하고 퇴화시켜왔다는 사실이다. 약점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정작 나만의 Talent는 퇴화시키고 있었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내가 성장했거나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 일들은 대부분 강점이 발현되고 있었다. 강점을 활용했을 때만 스스로 만족할만한 성과가 있었다. 약점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억지로 일을 할 때는, 에너지만 많이 썼을 뿐 실제로 성과가 나거나 행복하지 않았다. 결국 다른 사람들에게 “수고했어” 이 한마디를 듣기 위해 그렇게 힘이 들었나 싶기도 하다.  


 반면에, 강점을 활용할 때는 상황이 달랐다. 나의 Talent를 활용한 때를 생각해보면, 그때 나는 신나 있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나는 그 일에 집중하고 있었고 푹 빠져있었다. 그리고 나는 “WOW~ 진짜 대단한데”라는 말을 자주 들을 수 있었다.  



 사람들은 대부분 약점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강점을 잠시 버려두고 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행동한다. 실제로 그런 노력을 통해 실패를 줄일 수는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만족감을 얻는 경우는 많지 않다. 반대로, 어떤 사람들은 실패보다는 성공을 맛보기 위해 용기 있게 강점에 투자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고 특별한 존재가 되는 경우를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혹시, 그 결과가 세상을 바꾸는 대단한 일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적어도 그 사람이 살아가는 삶 속에서는 특별한 존재가 되는 것 같다.  

 

 우리가 강점을 활용하는 특별한 삶을 살아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시대가 변했다. 예전에는 남들만큼만 하면, 욕을 먹고살만한 세상이었다. 사회는 계속 성장하고 있었고, 자원은 풍부했으며, 경쟁이 지금처럼 치열하지 않았다. 그래서 괜찮았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많이 변해, 우리 모두 무한 경쟁의 시대를 살고 있다. 웬만큼 잘한 결과물로는 어디에도 내놓을 수가 없다. 심지어 이제 기계와도 경쟁해야 한다니, 평범한 결과물로는 경쟁 자체가 안된다. 이것이 현실이다. 효율과 생산성을 해치지 않는 수준의 성실성을 요구하는 3차 산업혁명 시대는 지나갔다.



 이제는 자신만의 특별한 세상을 만들어 내야 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이다. AI와 빅데이터가 우리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을 대체해가고 있는 지금, 다른 사람들에게 특별한 감동과 의미를 전달할 수 없다면 세상은 우리의 결과물을 외면할 것이다. 그것이 비록 작아 보이더라도 자신만의 특별함과 의미를 담아 다른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어야 한다. 나는 이런 시대를 "WOW시대"라고 표현하고 싶다. WOW라는 감탄사를 만들어내지 않는 결과물은 통용되지 않는 세상. 실제로 WOW라고 부를 수 없는 결과물을 비즈니스 현장 어딘가에 내놓은다면, 80% 이상은 이미 존재하는 뻔한 것이거나 다른 사람들이 외면하는 평범한 것이라 평가받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철저하게 우리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물론, 세상 모든 사람들이 WOW 하는 특출 난 결과물을 내면서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자신만의 세상에 WOW라는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어서 스스로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Talent의 영역을 발견하고 개발하여 WOW라는 결과물에 도달하는 것이 바로, 이 시대의 성공방정식이다. 우리는 이것을 직시하고 실패의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조금 과한가 싶을 정도로 강점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Talent를 제대로 알고 이것을 개발해야 한다. 그러면 "누구나" "쉽게" "나다운" 탁월한 삶을 살 수 있다. 이것이 TANAGEMENT를 권하는 이유다.


 ‘실패하기 싫은가?’
 ‘성공하고 싶은가?’  


 나는 이렇게 묻곤 한다. 물론, 이 대답을 역시 개인의 Talent가 반영되어 나타나기도 하지만, 후자라고 대답한다면 기억해야 한다. 자신의 약점이 아닌 강점에 집중할 수 있는 진짜 용기가 필요하다. 때로는 다른 사람의 시선과 실패의 두려움이 찾아오겠지만, 세상에 나만의 성취와 성공, 기여를 남기고 싶다면 용기를 가지고 강점에 집중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내가 좋아하는 축구선수의 이야기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축구선수 Lionel Messi는 왼발을 92% 사용하여 최대의 퍼포먼스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Messi는 물론 양발을 다 잘 사용하지만, 상대방을 따돌리는 순간의 드리블과 골은 거의 왼발에서 나온다. 만약, Messi가 왼발이 아닌 오른발에 집중해왔다면 지금의 Messi는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왼발을 가지고 있다.


 "TANAGEMENT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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