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위 강제로 주어진 나의 시간

소소한 비행 에세이를 시작해 봅니다

by Burnt Kim

짧던 길던 비행 하는 시간은 나에게 특별하다. 바쁜 일상이던, 방학이던 상관없이 나의 일상의 모든 일을 잠시나마 '중단'하고 중력으로부터 벗어나 "강제로 주어지는 나만의 시간"에 덩그러니 놓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이동을 위한 '소비의 시간'이 아닌, 나와 타인을 관찰하고 되돌아보는 시간이 좋다. 지구의 중력에서 벗어나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거대한 기계에 몸을 맡기는 이 묘한 경험이 주는 기쁨, 슬픔, 의구심들이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연재를 시작해 본다.


나는 항공산업에 관심이 많지만, 항공덕후 까지는 아니기에, 단순히 비행기 정보나 서비스 리뷰보다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다. 구름 위에서 지상의 근심을 털어내고, 파란 하늘 아래 맞이한 특별한 순간들, 그리고 그곳에서 떠올린 생각들을 기록해보려 한다.


아, 이거 좀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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