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사랑하는 사람의 고민
요즘 들어 이런 고민이 많습니다. 책을 이용해서 뭔가 일을 하고 싶은데 도저히 떠오르지 않습니다. 아니, 떠오른다 하더라도 책의 수요가 그렇게 크지 않으니 그것도 걱정입니다.
저는 지금 '탄뽀뽀의 고민해결책'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 브랜드를 이용해서 수익화를 연결시킬 방법은 아직 못 찾았습니다. '책' 말고도 또 다른 무언가와 연결해서 브랜딩을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저런 고민 끝에 책 관련해서 퍼스널 브랜딩이 잘 되어 있는 분들의 특징을 정리해 봤습니다. 책을 좋아해서 그쪽으로 브랜딩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겨울
- 북튜버 / 라디오 DJ / 작가 / 싱어송라이터
- 유튜브 구독자 22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35.7천명
- 《독서의 기쁨》, 《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 등 다수 출간
- 책 소개, 리뷰, 낭독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다룬다
- 목소리가 편안하고 발음이 깔끔한 점이 큰 장점이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내 친구들도 겨울서점 유튜브를 구독하는 사람이 많다. 겨울서점만의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가 있어 좋아하는 게 아닐까 싶다.
겨울서점의 가장 큰 특징은 책리뷰보다는 책과 관련된 콘텐츠를 다룬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책'보다 책을 읽는 그 '사람'을 궁금해한다는 걸 깨달았다.
앞으로는 나도 책리뷰만 올리기보다는 내 도서 라이프스타일, 책장 소개 등 다양한 콘텐츠로 나를 소개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먹는여자
- 더빅리치 컴퍼니 대표 / 작가 / 북튜버 / 자기계발 강사
- 《오늘부터 1인 기업》, 《책 먹는 여자》 등 다수 출간
- 인스타그램 팔로워 1만명, 유튜브 구독자 1만명
- 주 고객은 3~50대 여성으로 추측
최서연 작가님은 책으로 먼저 알게 된 분이다. 퍼스널 브랜딩을 잘 알고 계신 분인 것 같다. BBM을 이용하여 강의도 하고 코칭도 한다. 적극적인 외부 활동이 더 톡톡히 빛을 발하지 않았나 싶다.
작가님은 책+BBM이라는 도구를 사용해 1인 기업을 운영한다. 나 또한 책+OOO(?) 을 활용해 운영해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무언가를 찾기 위해 고민해 봐야겠다.
백도서관
- 인스타그램 강사 / 초등독서논술 지도 / 서평단 모집
- 탈잉 《인스타그램 핵심 강의》 진행 중
- 인스타그램 팔로워 1.1만 명
- 키워드 : 서평단 모집, 책육아
백도서관님은 북스타그래머를 처음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알게 된 분이다. 북스타그래머 쪽에서는 안나책빵님과 백도서관님이 가장 상위 클래스에 있지 않나 싶다.
1년에 200권 이상 책을 읽는 다독가이며 하루에 한 권씩 리뷰가 올라온다. 최근에는 주기가 뜸해졌는데 독서논술 지도 등 다른 일을 겸해서 그런 것 같다.
피드가 일정하고 깔끔한 배경에 책을 놓아 사진을 찍는다. 이 점은 벤치마킹하여 내 인스타그램도 나만의 배경을 만들어 찍고 있다. 이 분을 보며 내 피드에도 서평단 모집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만큼 영향력 있는 곳이라는 증거니까.
안나책빵
- 북튜버 / 네이버 인플루언서 [도서, 영상크리에이터] / 기업 인스타계정 컨설팅
- 인스타그램 팔로워 1.2만명
- 크몽전자책 《인스타그램 수익화하는 법》 출간
- 명품문구류 공구
- 주요 고객 3~50대 여성 추측
- 키워드 : 1일 1독, 꾸준함, 열정
안나님은 1일 1독을 하시는 엄청난 분이다. 자기계발의 끝판왕이다. 소통도 굉장히 열심히 하셔서 올리는 피드마다 늘 북적인다.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는데 크게 거부감이 없어, 그 점은 배우고 싶었다. 30~50대 주부들의 우상인 느낌이다. 굉장히 성실하다는 생각을 빼놓을 수 없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이웃과의 소통을 소홀히 하지 않는 점이 가장 멋있게 느껴진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책' 하나로 큰 수입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책만으로는 시장성이 없으니 뭔가를 추가로 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기만 하다.
나뿐만 아니라 도서 쪽으로 직업을 생각하는 분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