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져야 할까, 말까

이별을 결정하기 전에 '내 사랑의 방식'이 무엇인지 꼭 체크해보세요.

by 힐러코치 타라


“이 관계, 계속해도 괜찮을까요?”

"헤어져야 할지 말지 너무 고민이 돼요"


A씨는 요즘 거의 매일 이별을 고민하느라 힘들다며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대화를 시작했다.




그와의 관계에서 어느새 즐거움보다

눈치를 보느라 피곤함을 느꼈고
마음은 이미 지쳤는데

쉽게 관계를 끝낼 수는 없었다.


그는 무뚝뚝하고 감정 표현이 서투르다고 했다.
물론 잘대해주긴 하지만,

정서적인 공감이나

다정한 말 한마디를 잘 못해서

서운함이 많이 쌓이다보니

연애를 하고 있지만 외로움까지 느끼고 있다.




A씨는 늘 서운함을 혼자 삭였다.


‘이게 다 내 욕심일까?

내가 예민하고 이상한걸까?’


혼자 타이르기도 했다가,

또 화가 나기도 했다가,
매일 고민하면서도

그에게 맞춰가며 관계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A씨는 코칭상담을 통해

자신의 연애 방식이

어린 시절 경험과 닮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어릴 적,

아버지에게 사랑받고 싶었지만 다가가기가 어려웠다.
아버지는 무뚝뚝하고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했다.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늘 맞추며 참고 살았다.

A씨는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사랑의 방식’을 배우게 되었고


감정을 숨기고 참는 것,

상대에게 맞추는 것이 사랑이라고 믿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익숙했던 그녀는

지금 아버지를 닮은 남자와,

어머니처럼 참고 맞추며 연애하고 있었다.




그는 처음부터 ‘나쁜 사람’은 아니었다.

다만 A씨의 내면에 있는 무의식적 대물림이
그를 선택하게 했고,

그와의 관계 안에서 그러한 정서적 대물림이 반복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A씨는 처음으로


“이 관계는 지금의 내가 선택한 게 아니라,

어린 시절의 상처가 선택한 것이었구나”라고 느꼈다.


그 후 A씨는 이별을 서두르지 않았다.
대신,

자신이 정말 원하는 관계는 어떤 모습인지,
무엇을 원하면서도 포기해왔는지를

정직하게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연애가 아닌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A씨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어쩌면 지금의 이별 고민은,
단지 상대의 문제가 아니라
내 안에 있는 감정의 패턴을 바라보라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헤어져야 할까, 말까"라는 질문 앞에서
상대의 탓을 하거나 잘못만 들추는 대신
이 관계 안에서 반복되고 있는

내 마음의 이야기를
한번쯤 들여다보면 어떨까요?




당신의 연애에도 이런 고민이 있다면,

이별을 결정하기 전에

내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질문에 꼭 대답해 보세요.


1. 지금의 연애에서 반복되는 갈등 패턴이 있나요? 그 장면을 적어보세요.

2. 이 관계 안에서 내가 주로 하는 역할은 무엇인가요? (예: 참기, 맞추기, 혼자 감정 정리하기 등)

3. 어릴 적 나의 부모님은 어떤 방식으로 사랑을 주고받았나요?

4. 지금의 연애와 어린 시절 가족 관계에서 겪었던 감정 중 겹치는 것이 있나요?

5. 내가 이 관계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 감정은 언제 처음 느껴본 감정인가요?

6. 지금의 이별 고민은 나에게 어떤 ‘내면의 신호’일 수 있을까요?


<연애리셋> 헤어질까 말까 고민하는 당신의 연.. : 네이버블로그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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