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는 일의 힘
임팩트 조직에서 최고의 동기 부여는 일의 의미를 '재확인'하는 것이다
비영리조직, 유엔기구, 공공기관 등 국제개발협력분야에서 오랜 기간 일해오면서 항상 들었던 생각은 '어떻게 하면 조직은 나를 포함한 조직 구성원들을 동기부여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었다. 이 분야에서 일하면서 경제적으로 더 좋은 조건의 직장을 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사회에서 가치 있는 영역에서 일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다른 것들은 희생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왔다.
그렇게 기꺼이 다른 것들을 감수하면서도 일을 하는 이유는 그 조직이 가진 미션과 나의 미션이 함께 하고 있다는 판단이었고, 조직 안에서 내가 가치로 두는 것들을 일로써 실현할 수 있다는 당연한 믿음 때문이었을 것이다. 조직의 리더은 그 믿음을 확인한 조직원들이 그 당연함을 간직하면서 일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당연히 알고 있겠지 하는 그 생각은 옳지 않을 수 있다.
입사와 동시에 조직도 조직의 구성원도 당연하다는 이유로 혹은 바쁜 하루의 업무를 해결하느라 혹은 때로는 조직의 생존의 문제로 인해 더 이상 조직 안에서 그 얘기가 되지 않는다면 그 당연함은 잊혀 간다. 누구의 잘못이라고 하기도 어렵게 비영리조직 혹은 임팩트조직은 임팩트를 창출해야 하는 미션 외에도 조직의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팩트 조직에서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조직 내에서 내가 하는 일의 의미를 정기적으로 재확인하는 일이다.
그런 생각이 항상 머릿속에 머물러 있던 중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서 흥미로운 아티클을 발견했다. 물론 이 아티클은 임팩트조직이 아닌 모든 조직을 대상으로 쓴 내용이지만, 그 어느 조직보다 임팩트 조직에 주는 함의가 크다고 생각한다.
아티클에서는 직원들을 동기부여하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훨씬 더 어려운 과제임을 언급하며, 전통적인 당근과 채찍 접근법 대신 직원들이 자신의 일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고 설명한다.
그것을 위해 조직의 리더가 해야 할 사항들을 4가지로 정리하여 제시하는데, 임팩트 조직에서 조직 구성원을 동기부여할 수 있는 방법 4가지로 치환하여 읽어도 매우 적합한 얘기로 들려 본 내용에 '임팩트'라는 용어를 더해 소개한다.
1. 맥락 공유 및 관련성 제공: 직원들은 자신의 일이 재무제표 이상의 의미, 즉 조직이 추구하는 환경,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데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 지를 이해할 때 더 큰 동기부여를 받습니다. 조직의 임팩트 목표와 팀이 기여하는 역할을 명확히 설명하고, 성공이 어떻게 보이는지, 각 직원이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공유하세요.
2. 진행을 방해하는 장애물 예상 및 제거: 중요한 일을 요청할 때 직원들이 직면할 수 있는 도전과 장애물을 사전에 파악하고 해결하세요. 불필요한 중단 없이 순조롭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기여도 인식 및 감사 표현: 당근과 채찍보다 중요한 것은 직원들의 기여를 인정하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마일스톤을 달성하거나 뛰어난 결과를 만들어낸 직원들을 정기적으로 인정하고 감사의 말을 전하세요.
4. 자신의 동기부여 점검: 리더가 자신과 회사, 팀, 그리고 업무에 진정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직원들은 매우 잘 파악합니다. 리더로서 임팩트에 대한 자신의 동기부여 수준을 점검하고, 그 열정을 팀에게 전달하세요.
출처: 하버드비즈니스리뷰 (2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