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중에 하루인 날짜가
뭐가 그리 소중하겠어
소중하다면 소중하고
아니면 아닌 거지
천일이 되는 가을날에
이별을 전할 줄은 몰랐을 거야
별일 없는 3주년이었다면
주말인데 시험 보는 것도 미안했겠지
친절하게 알려준 그 날짜가
3주년 그날이더라
그 겨울에 결혼을 해야 했다면
그때가 아주 좋은 날이었나 봐
그 추운 날 시험장으로 걸어갈 때쯤
아버지의 손을 잡고 걷고 있겠지
365일 중에 하나인 날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