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이
순환선이라 정말 다행입니다.
학교에 가는 길에
당신 집을 지나치지 않아도 되거든요
역 하나만 조심하면 돼요.
우연히 같은 열차를 탄 날
잠깐 내려 반하고 또 반해버린 그곳
우리가 서있었던 자판기 옆 그 자리가
보이지 않는 쪽으로 돌아섭니다.
휴일에 만나 내렸던 역들을 지날 때는
노래를 크게 듣곤 했지요
Muse와 Linkin Park로 귀를 채우면
시끄럽지만 참을만했던 거 같아요.
흔적이 없진 않아서
눈 한번 뜨지 않고 갈 때도 있어요.
그래서 마주칠 일 없을 겁니다.
반대 편에만 있을 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