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평생을 바다에서 보낸 노인, 며칠이나 고생하여 꿈에 그리던 청새치를 끌어올렸지만,
그가 잡은 청새치는 바다의 것이었습니다.
상어가 나타나 한 입 베어 물고, 흘러나온 피를 따라 더 많은 상어가 몰려들더니
어느새 청새치였던 것을 매달고 항구로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겪은 고생과 안타까움은 배와 함께 놔두고 노인은 집으로 돌아가 잠을 잡니다.
우리 삶도 이와 같을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삶의 중요한 순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서 이루었다 해도,
그 과실이 온전히 내 것이 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대다수 성공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저는 운이 좋았습니다." 라고 말하곤 합니다.
겸손해 보이기 위해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삶의 모든 사건은 우리의 소원대로 끝나지 않습니다.
성공이라 부를 만한 일들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적절한 수준에서 멈춘 사건일 뿐일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결과가 아니라, 그 과정 자체가 성공의 본질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힘든 몸을 잠으로 달래고 일어난 노인은
또다시 날씨가 좋은 날이 되면
고깃배에 들러붙은 가시들을 떼어내고
다시 바다로 나갈 것입니다.
노인에게 바다는 그런 곳이고
우리에게 삶이란 그런 곳이니까요
Life goes on. 저는 이 말을 언어를 떠나 좋아합니다.
인생은 계속 흘러간다는 그 사실 자체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안에서 우리는 크고 작은 목표를 정하고
이를 얻거나 도달하기 위해 살아갑니다.
그것이 인간이 살아온 방식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있을 겁니다.
#회복탄력성 #삶의존엄 #노인과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