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일
오늘 받은 수능 감독수당은 16만 원이다. 기록을 위해 남긴다.
수 차례의 수능 시험 감독, 본부 요원 경험 등등으로 보건대,
쉬운 수능 감독은 없다. 감독하지 않는 게 제일 쉬운 감독이다.
또 한 번의 수능 시험 감독을 마치고, 노곤한 가운데 밤을 보낸다. 내일은 그냥 쉬었으면 하는 마음이 가득하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우리 학교의 경우, 고3은 원격수업이다)
별 탈 없이 수능시험일이 지나갔다. 몸이 안 좋아서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수험생이 있었고, 화장실을 가는 수많은 학생이 있었다. 다행히 날씨는 춥지 않아서 여러 사람이 덜 힘들지 않았을까. 감독관이 가끔 앉을 수 있도록 시험실 안에 의자가 비치되었지만, 앉아 있는 감독을 보기가 어려웠다.
모두들 수고 많았습니다.
수능이 바뀌기는 힘들다면, 우리가 바뀌어야 할까요?
도대체, 어떻게 더?
내일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