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없어도 월 매출 5천만원을 낼 수 있는 이유
01.
안녕하세요 무작 대표 이대희입니다.
사실 매출 인증이나 자극적인 워딩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상품을 팔기 위해선 얼마든지 공격적으로 할 수 있지만, 적어도 제 생각을 담아내는 곳에선 최대한 가식없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글을 쓰는 이유가 있습니다. 함께 일할 수 있는 분들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전에 뭘 했고 연매출 몇백억 회사에서 임원으로 있었던, 지금은 신생 회사대표이고 내실에만 신경쓰니 홈페이지 하나 없이 일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면 이상해 보일수도 있지만, 화려한 포장보단 실속을 추구하는 회사입니다.
02. 실속있는 구조
https://brunch.co.kr/@tatwahpd/2
해당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지금은 제품 생산도 쉽고 광고 집행도 너무 간단해졌습니다. 클릭 몇 번이면 해외에서 제품을 떼올 수 있고, 광고도 자동화 툴로 돌릴 수 있죠. 그러다 보니 결국 핵심은 '기획력'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회사는 '제품 기획 - 컨텐츠 기획' 구조로 되어 있고 나머지는 최대한 외주를 줍니다.
이런 구조를 짠 이유
보시면 상위에 제품 기획이 있고, 그 기획을 토대로 어떻게 보여줄지 컨텐츠 기획이 있습니다. 제품 기획을 할 때는 반드시 한 줄로 정리되어야 합니다. '시장 현황은 이렇고, 우리는 이런 날카로움을 가지고 제품을 팔겠다.' 이게 명확해야 컨텐츠 기획하는 분들이 '어떻게 표현할까?'를 고민하며 네이버, 유튜브, 인스타 등 각 매체에 맞게 전달할 수 있거든요. 그래야 살아남고 이길 수 있습니다.
사람을 키우는 일의 무게
지난 직장에서 팀원 20명 정도 이끌며 깨달은 게 있습니다. 급여를 받는 입장에서는 누구나 '내가 잘하고 있나?'라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는거죠. 특히 기획은 생각하는 힘이기에 한 사람에게 엄청난 에너지를 쏟을 수밖에 없습니다. 저를 믿고 따라오는 팀원들에게는 끊임없이 소통하고, 어떤 상태인지 세심하게 케어해주는 게 필수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제 몸이 하나라는 겁니다. 회사가 작을수록 저도 실무를 직접 봐야 하고요. 그래서 내린 결론이 ' 어설픈 직원 4-5명을 키울 바에는 믿을 수 있는 1-2명을 제대로 키우자'였습니다.
집중과 선택의 철학
결국 한정된 에너지를 어디에 쓸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많은 사람을 두고 얕게 관리하는 것보다, 적은 수라도 깊이 있게 함께 성장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그게 지금 저희 회사 규모에서는 더 현실적이고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이게 곧 저희 무작에 실속입니다.
03. 날고 기어도 노련함은 경험으로 채워진다
전에 병원 광고 대행사에서 임원으로 있을 때 큰 일이 터지면 멘탈도 같이 터졌습니다. 당시에는 정말 큰일이었지만 반복하다 보니 '큰 일'은 그저 '일' 중 하나로 바뀌더군요.
경험이 쌓이니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확신으로, 변수는 그냥 처리해야 할 업무 중 하나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렇게 3년이 지나니 여유가 많이 생겼고, 그 여유의 출처는 '믿을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새롭게 시작하고 있는 이커머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온라인 마케팅은 지난 4-5년간 꾸준히 해왔기에 자신 있습니다. 하지만 제품 쪽은 경험이 적기 때문에 지금은 경험을 쌓는 데 회사 방향이 집중되어 있죠.
어설프게 한 달에 10개 제품을 런칭하는 게 아니라, 한 주에 1개를 제대로 해보고 있습니다. 3개월 하니 제품 10개를 테스트했고, 점점 속도가 빨라지고 곧 이게 저희 자산입니다. 어설프게 월매출 1-2억 나와서 만족하려면 시작도 안 했을 겁니다. 지금은 매주 1개씩 소싱하면서 '얼마나 더 정확하게 제품을 기획할 수 있을까? 그 결과는 어떨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야구 타율로 보는 성장 전략
지금 타율이 10%라면 30%까지는 충분히 올릴 수 있다고 봅니다. 야구에서 잘나가는 타자가 3할인데, '빨리 돈을 벌자'가 아니라 '주에 1개씩 제대로 해보자'면 한 달에 1개는 건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1달에 1개씩 제품이 쌓이면 1년에 10개만 해도 엄청난 데이터가 모입니다. 다른 경쟁사가 3년 걸릴 성장을 1년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04. 생각은 깊게, 행동은 가볍게
사람마다 사업 스타일은 다르겠지만, 대표가 해야 할 핵심 중 하나는 회사 방향성 제시라고 봅니다. 단순히 그럴싸한 비전이 아니라 진짜로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 언제 어떤 사람이 필요한지, 거기서 생기는 문제들을 어떻게 줄이고 시스템화할지가 중요하죠.
그래야 변동이 많은 매출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래야 저희 팀원들을 제대로 키울 수 있습니다.
그래야 여유가 생기고 실수도 이해할 수 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