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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삼척지역 문화예술계의 새로운 도전, 삼척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5일(토) 오후 2시, 더클래식 음악학원에서 사단법인 출범식을 갖고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케스트라 단원과 지역 음악 애호가, 문화계 인사,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정성묵 단장의 진행으로 시작된 출범식은 법인 설립 경과보고, 내외빈 인사말, 대표 및 운영진 임명장 수여, 현판공개, 축하공연과 기념촬영, 다과회 등으로 진행됐다.
최혜리 대표는 인사말에서 “작년 1회 정기연주회를 준비하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단원 여러분과 함께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이 오늘의 출범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단장님과 모든 단원들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부족하지만 함께 도우며 10회, 20회를 넘어, 제가 50세가 될 때까지도 이 무대에서 행복한 연주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최선도 삼척문화원장은, 출범의 의미를 역사적 맥락으로 연결하며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척에 이토록 품격 있는 오케스트라가 사단법인으로 정식 출범하게 되어 매우 뜻깊습니다. 음악은 언어보다 깊이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힘이 있고, 그것이 도시를 살립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서며 김구 선생님의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강한 나라가 아니라, 가장 문화가 있는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이 말은 오늘 삼척이 음악으로 그 이상을 실천하고 있음을 상징합니다. 삼척필하모닉이 시민과 함께 숨 쉬는 문화공동체로 뿌리내리길 응원합니다.” 하고 전했다.
차중훈 지휘자 역시 인사말에서 “음악을 통해 서로를 듣고, 나누는 삶이야말로 시대 지역 예술이 가야 할 길”이라며 “삼척필은 음악으로 소통하는 시민의 오케스트라”임을 강조했다.
삼척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024년 2월 비영리 임의단체로 출범한 이후, 같은 해 11월 삼척문화예술회관에서 창단 연주회를 성황리에 개최했으며, 2025년 3월 사단법인 설립 등기를 마쳤다.
이번 출범을 계기로, 삼척필은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청소년 대상 클래식 교육, 타 지역 오케스트라와의 교류, 찾아가는 음악회 등 다채로운 지역문화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