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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Jun 20. 2023

착한 미생물로 '전천'을 지키자!

28. 브런치스토리 매거진 글 소풍


기후 위기는 흙의 저주
EM 흙공으로 전천을 지키자!

 

동해시자원봉사센터에서는 지난 16일 자원봉사릴레이 출범식과 함께 연합봉사활동의 하나로 의미 있는 사업을 진행했다. 이상기후와 환경의 변화 등 여러기지 이유로 변해가는 동해시민의 젖줄 전천의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흙으로 만든 `EM 흙공 던지기` 사업을 펼쳤다.


전천에서 펼친 미생물 흙공 던지기 사업은 환경에 유익한 미생물균을 이용해 전천의 퇴적된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수질 정화와 악취 해소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이 행사는 봉사환경의 다양성과 생태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환경을 살리고 건강한 삶을 위한 사회 환경적 활동인 ESG 실천운동의 하나로 개최해 의미가 크다.

EM흙공은 유용한 미생물로서 전천에 던져 넣으면 1개월에서 길게는 3개월까지 강물과 같이 흐르면서 조금씩 스며들어 강물을 정화시키는 기능과 회복시키는 기능을 한다.

이번에 보내진 흙공은 봉사자들이 일주일 전부터 직접 제작한 300여 개로 YWCA에서도 일부 협찬했다. EM흙공을 만들어 숙성시키는 활동부터 봉사는 시작됐다. EM흙공을 숙성시키는 방법은 80여 개의 미생물로 이루어진 집합체를 쌀뜨물에 넣어 발효시키고 질 좋은 황토와 잘 섞어 반죽하는 과정으로 제작됐다.


반죽한 EM흙공은 10일 정도 그늘에 보관하면 서서히 곰팡이가 핀다. 곰팡이가 핀 흙공을 전천에 던지면 서서히 분해되면서 미생물들이 하천을 정화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또한 전천 바닥에 퇴적된 오염 물질을 제거하여 수질개선이 이루어지며 하천의 악취제거에도 효과적이다.

흙은 살아 있는 거대한 음의 세계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30cm 깊이에 1㎡의 건강한 흙 속에는 6백억 개의 박테리아를 비롯해 10억 개의 곰팡이, 5천 마리의 원생동물, 천만 마리의 선충류, 그리고 15만 마리의 진드기, 10만 마리의 톡토기, 200마리의 지렁이 등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는 온갖 생명체로 가득하다. 이들 또한 탄소를 기반으로 살아가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인간이나 동물처럼 탄소를 함유한 유기물을 먹어야 하고 산소도 필요하다.

김창래 박사(남, 57, 동해시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는 "기후 위기는 흙의 저주라면서 전천 생태환경을 살리기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사회 환경적 활동의 하나인 EM 흙공 던지기 사업은 매월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 사업과 함께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일에 모두 동참해야 한다. "라고 했다.

전천 흙공 보내기, 사진_ 김창래
EM_ Effective Micro-organisms의 머리글자를 딴 약자로서 유용한 미생물들이란 뜻이다. 일반적으로 효모, 유산균, 누룩균, 광합성 세균, 방선균 등 80여 종의 미생물이 들어 있어 악취 제거, 수질 정화, 금속과 식품의 산화방지, 남은 음식물 발효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문헌_이코노미뉴스『흙의 반란이 시작됐다 5-1』... 기후위기는 흙의 저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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