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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Aug 26. 2023

문화원… 지역학 중심, 사회교육 요람

81_ 브런치스토리 매거진 글소풍

지역문화원 지역학 중심, 사회교육 요람

지역문화원은 지역학과 기록 등 지역문화의 중심이며 지역주민들의 사회교육의 요람이자 문화생활 거점이다. 지난 24일은 필자가 문화원 임용 초기부터 많은 자문과 도움을 받은 지근거리에 있는 강릉문화원(이하 문화원) 제14,15대 최돈설 원장 이임과 16대 김화묵 원장의 취임 이•취임식을 다녀왔다. 문화원은 그동안 한해 100억대 이상의 사업을 추진하는 등 각종 성과는 물론 시설 규모면에서도 국내 최고의 문화원이다.

도내 문화원장 단체사진, 사진_조연섭

그 성장의 중심에는 문화원 관계자들의 피나는 노력과 도전은 물론 국회의원 시장, 도의원, 시의원 등 지역 리더들의 차별 없는 시민중심의 화합•관심의 실천이었다. 주요 내빈들은 인사말을 통해 문화원에 예산을 지원하고 건물을 증축하고 주차장을 확보하는 일 등은 단순 문화원 시설을 돕는 거보다 <시민 문화생활을 돕는 것이다.>라며 지역문화원의 사회적 가치와 문화적 성과는 지역주민이 중심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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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231개 지역문화원이 각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기반시설로 다양한 사업을 운영 중이다. 2003년 문화부의 문화원 사무국장 공개채용 방침이 도입되면서 문화원 환경은 많은 변화가 있어왔다. 강릉은 사무국장 공채 이전부터 이미 우수한 인력확보와 다양한 사업으로 문화계에서는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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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는 데는 역대 문화원장은 물론 조규돈, 심오섭(현,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전 사무국장의 노력도 컸다. 지역문화원은 지방문화원진흥법과 문화원 지원조례를 근거로 지역학 연구와 기록부터 사회교육사업, 축제, 학술세미나, 공모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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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원연합회 2022년 통계 현황에 따르면 전국 문화원 시설을 통해 교육과 문화 혜택을 받는 시민은 3백만 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결과는 가깝게는 가족과 이웃 지역사회에 미치는 사회적 문화적 성과와 지역공동체에 끼치는 영향은 수치로 측정하기 힘들 정도로 높다 할 수 있다. 가운데는 늘 강원특별자치도의 문화원들의 노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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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것은 죄가 아니다. 전국에서 많은 문화원들은 사례답사를 위해 앞서간다고 생각되는 문화원을 방문한다. 문화원은 단연 인기다. 문화원들은 대부분 문화원(강릉)에서 운영하는 성산 예맥아트센터와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참여한다. 특히 문화원은 일찍부터독지가들의 뜻과 문화원이 나서 자체 재원을 마련 문화원 소유 독립원사를 확보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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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교육사업이 도내에 정착하는데 크게 기여했고 강릉단오제를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에 등재시키고 성공적인 문화재 야행을 8년간 진행해 대한민국문화원상을 2차례 수상하는 등 한류로 세상을 들썩이는 요즈음 K_컬처의 뿌리인 지역 중심으로 지역문화원이 가야 할 방향과 역할을 충실하게 보여준 지역문화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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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취임식은 많은 기관단체장과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했는데 대부분 내빈들은 인사말을 통해 이임하는 "최돈설 원장의 그동안 강릉과 도내 문화원 가족들을 위해 보여주신 관심과 애정 잊지 못할 것"이며 김화묵 취임원장에게도 "경험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국내 최고의 문화원 명성을 이어달라"라고 했다.

오징어 게임의 중심, 문화원

지난해 60돌을 맞은 한국문화원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김태웅 회장은 2022년 9월 29일 자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제2, 제3의 오징어 게임을 탄생시킬 문화 플랫폼>이라고 문화원을 소개했다. 그는 <넥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통해 우리의 전통 놀이 문화가 전 세계에 알려졌다> 며 <전국 문화원이 보유한 방대한 양의 콘텐츠는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보석 같은 문화 자원이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실제 '오징어 게임'의 흥행 이후 연합회에서 운영하는 '지역 N문화' 포털의 유입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문화포털에서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구슬치기', '줄다리기' 등 한국 전통 놀이가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으며 일반에 무료로 공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