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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연섭 Apr 21. 2024

[MT_ 리뷰] 연결적 사고의 도시가 성장한다!

18. 만학일기

경희사이버대학원 문화예술경영 전공 교수와 학생 소개
베니스 현지서 영상 인사말_ 이선철교수
베니스 비엔닐레 소식과 영상인사말

대학원 문화예술경영전공 MT 일정으로 참석한 대전 신천황토마을이다. MT의 기억은 약 40년 전후로 소환되는 학부시절이다. 늦게 도전한 저에게 MT는 설렘과 긴장의 시간이다. 모처럼 멀리 제주, 경주, 밀양 등에서 일정까지 연기하며 달려온 반가운 원우들과 존경하는 교수들을 만날 수 있는 설렘 속 기대감과 적지 않은 나이에 공부한다고 뛰어든 제가 청춘 원우 친구들과 세대를 초월해 소통해야 할 걱정 등은 일부 긴장감으로 다가왔다.


MT 일정은 1박 2일 장소는 중간이 좋다고 원우 회장과 임원들이 준비한 대전 동구 이사동에 자리 잡은 도심 속 자연 숲 신천 황토마을이다. 대전 신천 황토마을은 대전 도심 속 자연 숲이라 불리는 보문산공원 뒷자리 산속에 자리 잡은 전통 황토 흙집으로 지어진 쉼터다. 도심의 각종 소음공해와 바쁜 사회생활로 심신이 지치신 분들을 위해 황토마을은 전통방식 그대로 찜질방 및 참나무로 불을 때는 온돌방을 제공하며, 지친 일상에 평안을 되찾아 줄 장소로 충분한 명소다.


주말 오후 3시부터 시작된 MT는 자기소개와 대학원에서 ‘디지털시대의 문화정책’을 강의하며 문화연대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원재 교수의 특강, 바비큐 파티, 레크리에이션, 음악감상, 싱어롱 등으로 새벽 2시 30분까지 진행됐다. 남자 원우생들이 학기를 떠나 나이를 알고 지내자며 문승욱 원생대표가 묻는다. 경희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의 딸과 사위를 소개하던 원우가 있어 더 고령자가 있구나 했는데 결국 저는 최고령 원생이 됐다. 옆에서 선배 원우는 나이가 무슨 문제입니까? 하면서 소주잔을 건넨다. 원우들은 나이는 공부의 장애가 아니라 경험과 성숙한 관점을 가져다주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위로한다.


이날 MT는 대학원 강윤주 전공 주임교수, 전한호, 이원재, 안태호, 오준석, 김은양, 이보림 교수와 원우 등 30여 명이 돌아가며 인사를 나누며 서로를 기억하기 시작했다. 현장 사회활동가 중심의 젊은 교수진과 원생들은 처음 대면한 자리라 일부 원생을 교수로 소개하는 등 해프닝도 있었다. 술과 바람의 도시로 불리는 동해 묵호를 출발해 240분을 달려 도착한 저는 과거 20여 년 전 시민단체 활동 동지를 교수로 만나 피 같은 소주로 회포를 푸는 시간도 마련했다.


특히 이선철 교수는 20일 개막된 미술올림픽'으로 불리는 제60회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이 열리는 이탈리아 베니스 현장에서 한국관을 비롯한 분위기를 영상인사로 보내와 글로컬 시대의 로컬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하기도 했다.

베니스 1일 특파원_ 이선철교수
특강_ 이원재 교수
‘EU 문화예술 이니셔티 정책’ 소개 화면
그림같이 조성된 <신천 황토마을> 계단
도심 팬션에서 보기힘든 황토마을 정자

이어 이원재 교수의 특강이 이어졌다. 오늘의 주제는 <해외사례를 통해 본 문화정책의 현재성>이며 발표 요지는 <단절과 경쟁에서 연결과 협력의 문화정책>이다. 교수는 주목해야 할 ‘EU의 문화예술 이니셔티 정책’과 장소적 배경으로 지속가능한 에코라이프 도시 미국의 작은 마을 포틀랜드 사례를 소개했다. 교수는 강의에서 “기후위기는 문화의 위기이자 상상력의 위기이며 유럽 문화정책의 장점은 지속가능에 있다. 대전환의 시대 도시재생 역시 블록전환 보다 내적 대전환이 필요하다. 결국 크리에이티브가 큰 도시, 즉 창의적인 해결 능력을 갖춘 도시와 연결적 사고의 도시가 성장한다. “라고 강조했다.


강윤주 주임교수는 “연결적 사고의 중요성은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능력에 도움이 된다. 복잡한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데도 도움이 되며 도시의 발전은 물론 탈 경희사이버대학원을 꿈꾸는 우리 대학원 역시 글로컬 시대 중심에서 이미 그 길을 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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