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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치어리딩 국가대표, 2024 ICU 월드컵에서 종합 2위 달성
대한민국 치어리딩 국가대표팀이 2024 국제치어리딩연맹(ICU)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11월 22일 개막해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막을 내렸으며, 대한민국 대표팀의 성과는 동해 출신 전현주(21)와 이주은(16) 선수의 활약으로 더욱 빛났다.
전현주 선수는 동해 송정 출신으로 북평여자중학교(현 예람중학교)와 광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강원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시니어 올걸, 주니어 올걸 팀치어리딩 부문 국가대표로 출전한 전 선수는 팀 2위 수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 선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을 배웠고, 치어리딩 정신을 알리는 활동을 지속하고 싶다”며 “지도자 강원대학교 김나경 겸임교수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 고현순 여사님(ㅋㅋ)과 동생 등 가족의 지원에 감사드린다. “라고 뜻을 전했다. 특히, 그녀는 2023년과 2024년 연속 국가대표로 세계대회에 출전하며 치어리딩 월드컵을 두 번 경험한 바 있다.
동해 북평중학교 3학년 재학 중인 이주은 선수는 청소년 치어리딩 팀 파로스 소속으로, 시니어 팀 치어 팜 퍼포먼스 부문에서 대표팀 선발 두 달 만에 동메달을 획득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 두 선수의 성과는 지역사회는 물론 대한민국 치어리딩의 미래를 밝히는 데 기여했다.
ICU 치어리딩 월드컵은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은 메가 이벤트로, 치어리딩 올림픽 정식 종목화를 목표로 2023년 신설되었다. 올해 대회에는 15개국에서 1,000여 명의 선수가 참여했으며, 대한민국은 총 14개 종목에 3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였다.
종합 1위는 금메달 4개를 획득한 필리핀이 차지했으며, 폴란드와 일본은 각각 금메달 2개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ICU 주최, 대한치어리딩협회와 서울시체육회 공동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제대회 기금 지원을 통해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전현주와 이주은 선수의 성과는 비인기 종목인 치어리딩을 꾸준히 훈련해 온 노력의 결실이다. 특히 지도자인 김나경 박사는 선수 발굴과 지도뿐만 아니라 치어리딩 주제의 박사 논문 발표를 통해 학문적 토대를 구축하며 강원대학교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김 박사는 “선수들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하며, 청소년 문화가 부족한 지역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점이 고무적이다. 지역사회의 무관심을 딛고 이룬 성과는 동해와 대한민국 치어리딩의 발전을 위한 큰 발걸음이다.
치어리딩은 청소년 공동체의 정신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스포츠다. 개인의 기량으로 성과를 내는 스포츠가 아니며 팀원 모두 하나가 되어야만 가능하며, 그 과정에서 팀워크, 협력, 그리고 상호 신뢰가 필수적이다. 특히 치어리딩에서는 같은 동작을 동시에, 완벽히 조화를 이루어 수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선수 개개인의 역할은 팀 전체의 퍼포먼스를 완성하는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하며, 한 사람보다 팀 전체 협력을 통해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 낸다.
이 스포츠는 청소년들에게 협력의 가치를 체득하게 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치어리딩은 ‘함께’의 힘을 가장 멋지게 증명하는 스포츠로, 개인이 아닌 공동체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라고 치어리딩을 소개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동해시는 치어리딩의 저변 확대와 지속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청소년 스포츠 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 조연섭_ 스토리 크리에이터
사진_ 고현순, 김나경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