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를 고교야구의 황금기라고 한다. 야구 발전에 큰 이바지를 한 시기로 꼽는다. 아울러 이 시기 최고 인기 스포츠도 고교야구였다고 한다. 여러 매체를 통해 수없이 들은 이야기였고, 관련 연구에서도 흔히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통계자료가 제시된 연구는 찾기 힘들다. 그래서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 시스템으로 당시 신문기사 자료를 찾아봤다. 그 중 고교야구의 인기가 치솟던 1973년, 경향신문 기사 나와 있는 1973년 관객 집계 결산 자료를 발견했다. 이를 보면 당시의 인기가 가늠된다.
73년 한 해 동안 서울운동장에서 열린 야구 경기를 본 관중 수는 81만 명이다. 이에 비해 축구 관객 수는 69만 6천명으로 집계됐다.
주목 할 점은 그 해 축구는 여러 국제 대회 시합이 많이 열렸다는 점이다. 월드컵 축구 서울 예선전 등 6개의 국제 경기를 유치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11만 명이나 많은 관중이 야구 경기를 찾은 것이다.
그리고 가장 놀라운 건 야구 관객 중 약 78%가(63만명) 고교야구 관객 수 라는 것.
실업, 대학 야구보다 고교야구가 훨씬 인기가 높았고, 축구 총 관객수와 5만명의 차이가 날 뿐이다. 지금으로써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나아가 6년 뒤인 1979년에는 역대 최다 관중 수를 기록했다. 비록 서울운동장 관객 집계는 아니지만 전국에서 열린 6개의 전국고교야구 대회 유료입장 관객 수는 총 122만명에 이른다.(참고로 봉황대기45만명, 대통령배23만명)
1970년대 고교야구 인기는 이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