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치즈샘 Jun 06. 2023

6월 교단일기: 유행 지난 것 같지만 하브루타 수업하기


나는 교육 트렌드에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그냥 해야 할 것을 하는 교사 1인이다.


2016년 즈음 하브루타 교육방법이 히트를 크게 치고, 하브루타 질문 수업 아니면 부족한 수업(?)처럼 여겨지던 시기가 있었다. 물론 내 기억 속에서 그랬으므로 아닐 수도 있다. 하브루타 쉬우르 거꾸로 교실 그런 용어들. 질문이 있는 교실 등등.


코로나로 지금 트렌드는 AL 메타버스 제페토 이런 건가 싶지만 나는 유행에 관심 없고, 뒤늦게 하브루타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이유는 수업 시간 중간에 주체할 수 없다며 신나게 춤을 추고 연필 깎는다고 돌아다니고 쉬는 시간에 놀고 수업 시간에 화장실 급하다고 화장실 가는 참으로 산만한 이번 학생들 덕분이다.


자기가 할 때만 반짝. 남이 하는 것 듣지 않고 관심도 없는 우리 아이들.


그래서 스.스.로. 질문 만들고, 본인이 만든 질문을 즉석에서 다른 학생이 풀어보는 방식으로 끊임없이 활동하도록 수업 계획을 세우다가 하브루타를 적용해 보기로 하였다. 학생 활동 중심. 교사 설명은 최소한으로 한다. 제대로 알려주기 위해 영상 찾고 그런 것을 줄이고 질문 만들고 대답하는 방법을 연구하여 바로 적용하였다.

활동 1. 이미 배운 인권 부분 복습하고, 교과서 범위 정해주고 질문 만들기. 질문 종류도 정해놨다. 수렴적 질문, 즉 답정너 질문으로 5개 만든다.


활동 2. 남의 문제도 풀어야 하니 열.공.


활동 3. 회전목마 돌며 질문하고 답하기



이렇게 하니 장점은 학생들이 계속 뭔가를 하기 때문에 춤추는 학생이 안 나오는 것이다. 학생 중심으로 수업이 운영되며 교과 내용 복습 활동으로 좋은 듯하다.


주의할 점으로 학생들이 질문을 만들기 전에 좋은 질문이란 무엇인지 꼭 짚어주고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은 1분이 짧다고 하니 늘려야겠다.


확산적 질문으로도 이렇게 구성해서 수업 가능한지 해보아야겠다.






작가의 이전글 사회 교과 개혁 (1) 교구 제작 결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