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오셨네요. 어서 들어오세요"
"아닙니다. 일이 많아 오래 있을 시간이 안되네요. 잠시 들렀습니다."
"아이고 그러지 마시고 잠시 앉아 차라도 한 잔 하셔요"
"죄송해서 어쩌죠 오늘은 이것만 전해 드리고 가야 할 것 같아요"
"이렇게 가시며.. 제가 섭섭해서 그러죠"
"그 마음 잘 알아요 저도 아쉬운걸요"
"그러시면 잠시 쉬다가만 가셔요"
"아휴 죄송해요 정말 매번 이렇게 거절만 하는 거 같아서 저도 속상하네요"
"네. 그럼 다음에는 꼭 차 한잔 하시고 오래 머물다 가셔요"
"예 꼭 그럴게요 그럼 이거 받으시고 다음에 뵈어요"
이번주 주말은 내게 코로나를 전하고 머무를 새 없이 지나가 버렸다.
무엇이 그리도 바쁜지. 주말이 우리 집에 느긋하게 머무는 일이 없다.
현관문을 빠져나가는 주말의 옷자락이라도 잡고 싶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