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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수의 무서움

by 성준
숫자 9는 신에 숫자에 가장 가까운 불완전한 수야.
그래서 사람들은 아홉수를 조심하지.

아홉수에는 큰 변화가 일어나. 좋은 변화일 수도 있고, 나쁜 변화일 수도 있어.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한 신 도깨비 중에서 >




별건 아니지만

자꾸 신경이 쓰인다.

넘어가면 좋으련만,

무탈하게 지나가면 좋으련만

자꾸 신경이 쓰인다.



한국에서는 숫자 9가

'끝'을 의미하는 숫자로 여겨진다,


한 주기가 끝나고

새로운 주기가 시작되는 시기로 인식된다.


이러한 인식 때문에

아홉수에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일까 글도 안써지는 것 같고,

책을 읽는 것도 시큰둥하다.


올해가 지나기 전에

아홉수를 벗어날 것이다.



지금은 내게 199명의

구독자가 있다.

아홉 수가 둘이라

자꾸 신경이 쓰인다.


어서 200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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