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반에서 수업을 하는 중이었습니다.
학습지를 푸는 아이들 사이로
고요히 깔린 적막 사이를
돌아다니다
우연히 발견한 책 한 권.
<체벌 거부 선언>
다소 자극적인 제목과
그렇지 않은 표지가 눈에 들어와
슬렁슬렁 읽어보니
모든 내용이
마음에 박히는 듯합니다.
허락을 받고 빌려와
읽기 시작한 책의 시작엔
마음 저릿한 후회의 기록들이 가득합니다.
가만히 나의 시간들을 돌아봅니다.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