킵 고잉

by 안녕

햇살이 따사롭다.

어울리지 않게 늦잠을 잔 (그래봤자 7시 30분) 주말 아침.

이제야 조금, 몸이 풀린다.




워낙 좋아하는 일이긴 했지만

긴장도가 높았기에

2~3일을 아무것도 하지 않고

푹 쉬었다.

덕분에, 조금 몸과 마음이 제대로 돌아온다.




당장 다음 주 새 학기가 시작된다.

3월의 학교는 전쟁터와 흡사한 곳.

게다가 나는, 이번에 중1을 가르친다.

처음 만나는 아이들이라서

이름을 외우고 기억하는 게

쉽지 않을 예정이란 뜻이다.




고로, 나는 이번 연휴까지

수업 준비와 함께

미루고 미루던 투고 준비를 해볼 작정이다.




제이랑 썼던 글을 언젠가 세상에 내놓겠다고

1월 말부터 준비했는데

이제야 겨우 들여다본다.

제이에게 한 말이 있으니

(흠흠)

꼭, 출간 기획서를 작성해서

투고해 보리라.








아까 오전에 잠깐

새 학기 준비 뭐 할까,

오리엔테이션 뭐 할까 고민을 좀 했다.




중1은 오랜만인지라

조금 더 에너제틱하게 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




그래도 꼭 하고 싶은 것 하나는!

바로 1년 후의 나에게 쓰는 편지를 쓰게 하는 것!

나는 2027년에 학교를 떠나지만

그전에 꼭 아이들에게 남겨 주고 싶은,

그 중1 3월의 풋풋함을 기록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야 말겠다는 것!




그러다 보면, 1시간은 훌쩍 넘길 것 같으니

애초에 1학년 수업을 조금 여유 있게 잡아가면

좋겠다 싶다.

나의 수업은 내 욕심을 다 실현하느라

늘 빠듯했으므로.




더불어 오늘은

브런치에 미루고 미루던 글을 몇 편 올려볼까,

하는 마음이다.




방학 내내 돌봄 교실을 보냈던 유니를 위한 도시락 이야기라든가,

워크숍 이야기라든가,

뉴욕 여행기,

아이들 이야기 등등.




머릿속에 헝클어진 이야기의 실타래를

조금 풀어보려고, 준비 중이다.




글럼프는 글을 써야 극복할 수 있는 법.





2월은 다 지나갔다. 3월이다.

시작은 3월이지. 그럼 그럼!




이대로 킵 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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