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봄

by 안녕

봄이 왔다.


학교 화단에 목련 꽃이 피고 있다.

학창 시절에 다녔던 여중에서도

첫 근무지였던 학교에서도

그리고 지금

근무하고 있는 곳에서도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것은

바로

목련꽃이다.


가장 먼저 피어서

가장 먼저 떨어지는,


뽀얗게 하얀 꽃잎이

떨어지자마자

변해버리는

그 목련꽃을 보며

봄을 느낀다.


3월. 한 해 중 가장 바쁜 그 시기에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나니

어느새 봄이

왔다.


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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