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손을 꼭 잡고

by 안녕

유치원에 가는 길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뜨거운 여름에 우리만의 추억을 쌓으러

놀이터에 가는 길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사러

마트로 향하는 길이,


갑자기 심해진 기침 소리에 놀라

집에서도 한참 먼 병원에

찾아가는 길이,


작고 작은 손에

꽂힌 주삿바늘에

놀란 마음 애써 감추기 위해

너의 손을 꼭 잡고

말없이 웃어주던 그날이


엄마는 모두 행복해.


이 편지는

아마도 계속될

너에 대한 나의 사랑일 거야.


내 딸이어서

엄마를 언제나 웃게 해 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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