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득 생각해 보니 1월 방학 이후부터 지금까지 매주 뭔가가 있었다. 1월 설 전에는 자리 정리,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인수인계를 받았고, 새로운 업무 관련 워크숍을 2일 다녀왔다. 그리고 설, 그 이후로 면접, 워크숍, 연수를 매주 2~3일을 다녀왔다.
그러니 몸이 병이 날 수밖에.
욕심내서 신청한 연수 + 기본적으로 들어야 하는 연수까지 포함해서 1~2월을 보내고 나니, 하루하루가 바쁘고 힘들고 정신없다. 책상 위에는 연수 갈 때마다 챙겨주는 두툼한 책자가 있는데 아직 제대로 열어보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
어제 연수를 끝으로 이제 끝났다! 하고 숨을 쉬니 당장 다음 주가 개학이다. 그리고 우리 딸의 입학이다. 딸 입학 준비와 내 개학 준비가 맞물리니 정말 미칠 듯이 정신이 없다. 휴직을 하지 않고 초1 아이를 케어할 생각에 돌봄, 방과 후, 학원 2개를 연속으로 돌리니 하루에도 알람이 수차례 울린다.
- 출석하였습니다.
- 하원하였습니다.
-출석하였습니다...
무튼! 다음 주에 개학이다.
나는 또 수업도 욕심이 있는 사람이고, 뭐든 성실히 잘하고 싶은 사람이니까 새로 맞이할 아이들과의 첫 만남 역시 준비하고 싶다. 그러니 매일 밤이 바쁘고 매일 새벽이 분주하다.
브런치 글이 지금, 당분간 멈춰질 것 같기도 한데 그것 또한 욕심이 있으니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인수인계로 마지막까지 해주기로 한 일은 거의 마무리가 된다.
앞으로 2025년은 이제 시작이다.
잘 버텨보자. 즐겨보자.
이 의식의 흐름으로 쓴 글도, 오늘이 마지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