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리긴펭귄 Sep 21. 2016

은행 공기업 성과연봉제 해야하나요??

성과연봉제가 정답인가?


안녕하세요

 

요즘 성과제 도입 관련해서

뉴스들 많이 보셨죠~?

 

연봉 많이받고 정년 보장되는

철밥통 신의 직장 공기업과 은행

 

왠만한 대기업보다

연봉, 복지, 근속연수 등

모든 분야에서 월등합니다.

 

이제 철밥통에서 벗어나서

일 잘하는 직원에게는 당근을

성과 못내는 직원에게는 채찍을

주려 하는데 왜이리 반대가 심할까요???

 

 

성과 없는 일은 안할래

 

금융권, 공기업은 사기업과 다르게

공공성을 띄는 업무들이 많습니다.

 

단순하게 은행만 봐도

다양한 공과금 처리와 금융 민원 처리,

농촌, 시골의 노인분들의 재산관리

 

만약 성과제가 도입된다면......

상대적으로 금융서비스에 취약한

사회 약자계층, 장애인, 노인 등

이런분들의 업무를 누가 처리하려 할까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통장을 손에 쥐고

은행을 찾아와서 이체하려는 업무는

 수익이 안나고,

저소득층이 은행에 와서 펀드상담을 하고

어린아이들이 통장을 만드는 일은

당장 눈에보이는 수익이 아닙니다.

 

다들 부자 고객만 잡으려 하고,

펀드팔고, 보험팔고 통장만들고

눈에 보이는 실적만 채우려 하겠죠?

 

시골 노인 분들에게 무리하게 보험을 팔고,

장애, 저소득층에게 무리하게 펀드를 팔고

나중에 손실이 나든 말든

당장 단기적인 성과에만 치우치게 될 것입니다.

 

또한 공기업들은 지금 당장 손실이 나더라도

장기적으로 발전가능성이 있는 산업에 투자하거나,

담보는 없지만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등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해야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하지만...성과제가 도입되면

누가 벤처회사, 기술력있는 중소기업에 투자할까요?

안전하고 돈떄일 확률이 낮은

대기업에만 투자하겠죠?

 

괜히 벤처, 중소기업에 돈을 빌려줬다가

손실이 나게 되면... 내 성과는 안좋게 평가될테고

내 연봉은 누가 책임져주겠어요??

 

어차피 성과측정도 1년 단위로 할텐데

안전하게 나한테 피해안가는 일만 하게 되고,

조금 위험이 있더라도 투자가 필요한

중소, 벤처기업에는... 아무도 도움을 주지 않게 되겠죠?

 

 

직원들도 생각을 바꾸자

 

이제 2016년입니다.

 

폭발적인 고도성장을 하는

1980~1990 년대의 대한민국이 아닌

저성장 저출산의 침체기의 2016년 대한민국입니다.

 

옛날에야 우리나라 기업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대였으니

일하는 직원들을 계속 필요로 했고,

정년도 많이 보장되는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저성장시대로 들어오고

IT, 기계산업이 발달하면서 옛날처럼 많은

직원들을 필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페이스북, 구글같은 첨단기업들이

등장하면서 더이상 정년보장, 철밥통의

의미가 무색해 지고 있습니다.

 

안주하는 기업들은 도태되기 시작했고,

시시각각 변하는 글로벌 산업환경에

변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경쟁에서

밀려나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단순히 공기업에 취업했다고

남은 인생 정년까지 편하고 안정적으로 살아볼까?

라는 생각은 2016년과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제아무리 철밥통 공기업이라 해도

시대에 맞게 변화해야 하고,

필요한 능력을 쌓아야 하며

끊임없이 진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안주하고 안주하다가는 대우조선해양, STX 사태처럼

산업흐름을 읽지 못하고

잘못된 투자와 관리로

국가의 재정을 낭비하게 될 것입니다.

 

직원들도 이제 정년보장 보다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하는 자세를 갖춰야 합니다.

 

취업 한방으로 정년까지 보장된다는 생각은

이제 사치가 되어버렸습니다.

 

 

 

2016년의 기업환경에서

취업한번으로 정년이 보장되는

철밥통은 더이상 어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갑작스런 무리한

성과제 도입은 더 안좋은 결과를 낳게 될 것입니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인사제도를 도입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너무 개인성과에 치우쳐진 성과제 보다는

공기업, 금융권의 특성에 맞춘

좋은 성과제가 도입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