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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ank Mar 05. 2024

쓸수록 나는 내가 된다

북리뷰



     제목 : 쓸수록 나는 내가 된다 - 텅 빈 마음을 어루만지는 성찰과 치유의 글쓰기

     저자 : 손화신



     책소개

대중지성의 시대, 글을 쓰려는 사람은 더욱 늘어나고 SNS를 통해 타인과 소통하면서 일반인의 글쓰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글쓰기 비법을 담아낸 책 또한 넘쳐난다. 하지만 정작 글쓰기 책 몇 권을 읽고도 자신만의 글쓰기에 성공하는 사람은 드물다. 손화신 작가는 그 이유 중 하나를, 정작 ‘글을 써야 하는 내적 동기를 찾는 데 소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일반인 작가의 데뷔를 돕는, 꿈의 등용문이 된 브런치에서 2회나 수상한(1회 금상, 6회 대상) 손화신 작가는 10년째 기자로, 또 브런치 작가로 쓰는 일을 하면서 2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왜 글을 쓰는지, 글쓰기란 무엇인지를 부단히 성찰했고, 이런 성찰의 중요성을 각종 글쓰기 강연을 통해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을 만나면서 전하고 있다.

[출처 : 알라딘]   



기억에 남은 한 문장

글쓰기는 쓰는 사람인 본인과의 대면이다. 그 과정에서 쓰는 이의 내면을 북돋우고 보살피므로 우리는 안으로 뿌리를 내리듯 성장한다. 그러니 무엇을 쓰든 크게 상관없다. 무엇이든 당신이 글을 쓴다는 사실이, 의자에 앉아서 차분해진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글을 쓴다는 사실이, 그 도의 행위가 당신의 생각과 감정을 바꾸는 것이다. 나는 그러므로 글 쓰듯 살고 싶다. 도에 따라.

p. 165



괜스레 이미 지나버린 오늘의 일을 후회한다거나 내가 등 돌린 선택에 마음을 주지 말자. 과거의 무한함에서 벗어나 내일로 가자.


그렇게 살고 싶고, 그렇게 쓰고 싶다. 놓아줘야 할 때를 알고 쓰는 내가 됨으로써 삶에서도 집착이나 후회를 남기지 않고 나아가는 인간이 되고 싶다.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는 글쓰기는 끝내 나 자신을 지치게 할 것을 알기에. 이 페이지 다음의 더 많은 페이지가 나를 기다리고 있음을 알기에. 그만 펜을 내려놓을 때와 다시 들 때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늘 나와 함께 하기를 바란다.

p. 209   



감상평


한때, 마음이 아파 슬픔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었다. 여러 시도를 하면서 찾았던 방법은 글쓰기였다. 그 이후 꾸준히 짧게라도 글을 끄적이고 있다. 그러다가 알게 된 글쓰기 모임을 통해 나만의 책을 만들며 담담히 나를 바라볼 수 있었다. ‘텅 빈 마음을 어루만지는 성찰과 치유의 글쓰기’ 표지에 있는 이 글의 힘을 믿는다. 이미 한 번 경험해 봤기에.


요즘 글쓰기가 필요한 시기가 오는 듯하다.

다시 펜을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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