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I.S 통신] 담원은 또 탈락
젠지e스포츠(젠지)와 T1, 아프리카 프릭스(아프리카)가 4주차 위클리 파이널행 티켓을 획득했습니다.
지난 9일에서 11일까지 펼쳐진 2021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S(PGI.S) 4주차 위클리 서바이벌에서 담원을 제외한 한국 세개팀이 상위라운드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리그가 시작된지 벌써 4주가 지났습니다. 그 시간동안 딱 하나의 공통점이 있죠. '치킨룰'로 바뀐 위클리 서바이벌에서 한국팀 가운데 가장 먼저 치킨을 획득해 위클리 파이널로 진출한 팀은 늘 젠지였다는 사실입니다.
앞선 3주 동안 그랬고, 이번 4주차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한국 팬들에게 사이다같은 승전보를 안기겠다는 굳은 각오를 한 듯, 1일차 첫 라운드에서 치킨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젠지는 1라운드에서 자기장 운이 따라주지는 않는 상황 속에서도 특유의 탄탄한 운영을 보여줬습니다. 무조건 돌격하기 보다는 주변 상황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움직이는 플레이도 좋았죠. 결국 그렇게 젠지는 일찌감치 위클리 파이널행을 확정 짓고 여유롭게 위클리 파이널을 준비할 수 있게 됐습니다.
2주차까지 부진을 면치 못했던 T1이 3주차부터 조금씩 힘을 내더니 4주차에는 완전히 컨디션을 회복한 모습입니다. 4주차에서 T1은 1일차 3라운드 경기에서 치킨을 획득하며 손쉽게 위클리 파이널행 티켓을 거머 쥐었습니다.
2주차까지 T1은 '치킨룰'에 적응하지 못한 듯 매번 위클리 파이널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죠. 다행히 3주차 때 위클리 파이널에 진출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쉰 T1은 4주차 들어 '치킨룰'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입니다.
물론 운도 따라줬습니다. T1이 자리잡은 곳을 중심으로 자기장이 형성됐고 T1은 안전한 곳에서 잠복할 수 있었습니다. 위험한 순간도 있었지만 선수들의 재치있는 플레이로 승리를 따내며 위클리 파이널에 합류했습니다.
1주차 위클리 파이널에서 우승한 아프리카지만 그 후로는 부진을 거듭했습니다. 2주차, 3주차 모두 위클리 파이널에서 톱5 안에 들지 못하면서 누적상금 순위에서도 뒤로 밀리고 말았죠.
이번 4주차 위클리 서바이벌에서도 아프리카는 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 1, 2일차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아프리카는 3일차 1라운드에서 아쉽게 2위를 차지하며 눈앞에서 치킨을 놓치고 말았죠.
이후 3라운드에서도 아프리카는 DA에게 패해 2위에 머물렀습니다. 사실 이쯤되면 포기할 법도 합니다. 두번이나 도전했지만 두번 모두 2위를 하고 난 뒤에 마음을 추스르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드라마를 좋아하는 아프리카라는 말이 실감이 나는 결과가 나왔죠. 아프리카는 도저히 포기할 수 없었던 듯, 위클리 파이널로 가는 한개의 매치만을 남겨두고 아슬아슬하게 치킨을 획득했습니다.
지난 1주차 위클리 파이널에서 우승했을 때도 아프리카는 한개의 매치를 앞두고 가까스로 치킨을 획득한 경험이 있습니다. 어렵게 올라갔을 때 진가를 발휘하는 아프리카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모이는 이유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