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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이 명관' T1의 반격...6위 싸움은 더욱 치열

[LCK 브리핑]

by 테크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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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2라운드 4주차 경기에서는 T1이 지난해 로스터로 젠지를 제압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하위 5개 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있기에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아마도 지켜보는 팬들은 '꿀잼'일 듯 보입니다.


'구관이 명관' T1, 2020년 로스터로 젠지 제압


리그 시작 전까지만 하더라도 담원 기아(담원)와 젠지e스포츠(젠지)와 함께 3강으로 예상됐던 T1이지만 현실은 kt 롤스터(kt)와 서부리그-동부리그 경계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마도,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는 결과였습니다.


10인 로스터를 운영하며 엄청나게 많은 조합을 사용했지만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지 못했던 양대인 감독은 중요한 젠지전을 앞두고 2020년 로스터를 꺼내 들었습니다. 한동안 모습을 보지 못했던 '칸나' 김창동을 필두로 '커즈' 문우찬과 '페이커' 이상혁, '테디' 박진성까지 실로 오랜만에 보는 조합이었습니다.

81348_79689_326.jpeg 젠지전에 나선 T1 로스터/사진=T1 공식 SNS


구관이 명관이라고 했던가요. T1은 2020년 주력 선수들을 주전으로 출전시킨 뒤 '대어' 젠지를 잡아냈습니다. 그것도 2대0의 깔끔한 승리였습니다. '테디' 박진성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선수들이라 그런지 말이 잘 통했다"고 전하기도 했죠.


젠지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T1은 6위인 kt와의 격차를 3승 차이로 늘렸습니다. 이정도면 서부리그 안정권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팀을 살린 것은 결국은 2020년 로스터라는 사실은 굉장히 의미있는 결과인 듯 보입니다.


거침없는 담원과 한화생명


담원은 12연승을 내달리며, 거침없이 질주중입니다. 이번 주에 담원은 프레딧과 농심을 각각 2대0으로 제압했습니다. 경기력 역시, 과연 LCK에서 어떤 팀이 담원을 잡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될 정도로 좋았습니다.

81348_79690_3229.jpg 담원 기아/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한화생명도 이번 주에만 2승을 추가했습니다. 한화생명은 '쵸비' 정지훈이라는 날개를 달고 훨훨 날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프릭스(아프리카)와 리브 샌드박스(리브)까지 꺾은 한화생명은 2위인 젠지와 세트득실에서만 차이가 나는 상황까지 추격했습니다.


DRX는 농심에게 일격을 당하며 잠시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다행히 5위와 차이가 많이 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1패만으로 DRX 순위가 흔들리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동부리그 팀에게 패했다는 사실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신경 쓰이는 부분이긴 합니다.


가열되는 6위 전쟁,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면 무조건 6위 안에 들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6위를 차지하기 위한 하위권들의 싸움은 엄청나게 치열할 수밖에 없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어떤 팀 하나도 아직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할 수 없는, 춘추전국시대라는 사실이죠.


리그가 이정도까지 진행된 상황이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팀이 나오기 마련이지만 10위인 리브까지도 아직은 포기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6위와 10위의 승수 차이가 겨우 1승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죠.


kt와 농심, 프레딧, 아프리카, 리브 등 5개 팀의 치열한 경쟁은 리그가 끝날 때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리그가 마무리 될 때까지 도저히 6위 팀을 예측할 수 없기에, 팬들이 리그를 보는 즐거움이 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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