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노력을 증명하고 싶은, '쵸비' 정지훈

[e스포츠人]

by 테크M
81350_79692_5947.jpg 한화생명e스포츠 '쵸비' 정지훈/사진=중계화면


시즌이 시작되기 전 '쵸비' 정지훈은 FA 최대어였습니다. 최고의 미드라이너로 불렸던 '쵸비'를 잡기 위해 많은 팀들이 영입 작전에 들어갔죠. 그리고 결국 그를 품에 안은 것은 한화생명e스포츠(한화생명)이었습니다.


지난해 승강전까지 떨어지며 좋지 못한 한해를 보냈던 한화생명은 이번에 '쵸비'에 이어 원거리딜러 '데프트' 김혁규까지 영입하면서 LCK 큰손으로 떠올랐죠. 팬들은 '쵸비'와 '데프트'를 데려간 한화생명에 엄청난 기대감을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입니다. 한화상명은 엄청난 기대를 받았지만 리빌딩 후 처음 치러진 대회였던 케스파컵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죠. 그리고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2020 스프링 시즌 초반까지도 팀워크가 엉망인 모습이었습니다. 팬들의 실망감은 하늘을 찔렀습니다.


성적에 대한 가장 큰 비난의 대상은 에이스들이기 마련입니다. '쵸비' 역시 계속 마음이 불편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묵묵하게 열심히 노력했고, 조금씩 하늘로 비상하더니 결국 MVP 포인트 1000점으로 단독 1위에 올랐고 팀을 3위로 올려 놓는데 성공했습니다.


"처음에는 MVP 포인트에 대해 큰 욕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포인트 1000점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잘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제 노력 또한 증명할 수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한화생명은 최근 불리한 상황에서도 역전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쵸비'가 있죠. 그래서 유독 그가 MVP로 많이 선정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위기에도 강하고 궁지에 몰렸을 때는 더 강해지는 모양입니다.


'쵸비'와 함께 한화생명에 함께 이적한 '데프트'가 리브 샌드박스전에서 500전을 맞았습니다. '쵸비'의 활약 덕에 '데프트'는 500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오랫동안 함께 한 동료의 500전에 '쵸비'는 축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김)혁규형 정말 축하해요. 500전을 하는 동안 항상 잘해왔던 것 같아서 더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해서 이겨줬으면 좋겠어요. 파이팅 합시다!"


한화생명은 현재 10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만 2승을 추가했죠. 다음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거의 확정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중요한 순간에 kt를 만납니다.


'쵸비'도 지난해 DRX에서 함께 생활한 '도란' 최현준을 만납니다. 옛 동료를 만나는 일은 항상 어렵습니다. 하지만 현재 최강 포스를 뿜어내고 있는 '쵸비'에게는 이제 더이상 옛 동료를 만나는 일이 어렵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도란'을 죽이면 정말 재미있어요(웃음). 열심히 죽이러 다니겠습니다(웃음). 다음주 경기들이 모두 중요하고 빨리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정말 열심히 준비할 예정입니다. 응원 많이 해주세요."



혁신가들의 놀이터, 테크M에서 관련 정보 보기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