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PO]
T1의 정규시즌 기세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졌다.
1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2021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T1이 DRX를 3대1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T1은 2020 시즌 '베테랑' 선수들이 모인 로스터로 압도적인 승리를 만들어냈다.
1세트는 14분까지 선취점이 나오지 않으며 팽팽하게 흘렀다. T1이 첫 번째 포탑을 파괴하면서 앞서 나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곧바로 '페이커' 이상혁의 빅토르가 처치당하면서 미드에선 T1이 밀렸다.
이후 T1과 DRX는 바론을 두고 엎치락 뒤치락했다. 양팀은 바론을 차지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수차례 이어진 교전에서 DRX가 바론을 차지했지만 T1 역시 적절한 수비로 피해를 최소화하며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균형은 37분 바텀 전투에서 깨졌다. T1은 '칸나' 김창동의 나르가 DRX '바오' 정현우의 이즈리얼을 정확하게 노리면서 에이스를 띄웠다. 이후 이어진 바론 앞 5대5 교전에서 DRX 공격을 받아치면서 또 다시 에이스를 띄우고 그대로 경기에서 승리했다.
2세트를 내준 T1은 3세트 경기 극초반 칸나가 솔로킬을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세트 패배의 영향이 이어지는 듯 보였다. 다행히 T1의 봇듀오 '테디'와 '케리아' 류민석이 DRX 봇듀오를 처치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후 경기 내용은 일방적이었다. T1은 강력한 '테디'의 이즈리얼을 중심으로 포탑을 철거하고 드래곤을 차지하며 이득을 챙겼다. 특히 16분 협곡의 전령 앞 전투에서 '테디'가 홀로 세 명을 상대하면서 경기가 급격하게 기울었다.
21분 T1은 별다른 어려움 없이 바론 효과를 획득하고 DRX의 미드와 바텀 억제기를 파괴했다. 이어 T1은 마음이 급해진 DRX의 바론 처치 시도를 저지하고 에이스를 띄우며 넥서스를 파괴했다.
4세트는 T1이 경기 초반부터 DRX를 압도했다. T1은 5분 '칸나'와 '커즈'가 톱에서 '표식'을 처치하면서 기분 좋은 시작을 보였다. 이어 협곡의 전령 앞 전투에서 승리하고 협곡의 전령을 차지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T1 바텀 듀오가 DRX의 3인 공격을 막아내고 역공으로 3명을 모두 처치해 승기를 굳혔다. T1은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을 손쉽게 잡아내면서 유리한 상황을 계속 이어갔다.
T1은 23분만에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하고 5대5 전투에서 대승했다. 곧바로 바론을 차지한 T1은 DRX 선수들을 다시 한번 전멸시키며 3대1로 DRX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