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즈]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정규리그에 대한 기대감

by 테크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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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의 e스포츠가 어려운 이유


#넥슨의 무모하지만 멋진 도전


#선수들에게 거는 기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카러플) 정규리그가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모바일 게임의 정식 e스포츠 행보이기에 더욱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모바일 게임의 e스포츠화가 어려운 이유


모바일 게임이 정규리그가 되는 데는 여러 어려움이 따릅니다. 단발성 이벤트 리그는 자주 있었지만 정식 리그를 론칭하고자 하는 게임사는 없었습니다. 모바일 게임을 공정하게 승부를 가르는 리그로 만드는 것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우선 랜 기반으로 진행되는 PC게임과 달리 모바일 게임의 경우 무선 인터넷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무래도 랜선 환경보다 무선 인터넷 환경은 변수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모바일 기기마다 반응 속도가 천차만별로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선수가 비슷한 환경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초고수들의 세계에서는 0.1초의 반응 속도 차이만으로도 승부가 갈립니다. 게다가 그 속도 차이로 개인 화면이 조금씩 달라진다면 리그 자체가 불가능할 수밖에 없죠. 공정한 승부가 불가능한 상황에서의 리그 개최는 오히려 게임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84255_85587_1515.jpg 넥슨은 지난 5일 열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1주년 온라인 페스티벌에서 감사 이벤트 및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 사진=넥슨 제공


넥슨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기에, 곧바로 리그에 돌입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카러플이 범국민적인 모바일 게임으로 거듭난 상황에서도 이벤트 리그만 개최했을 뿐 정규시즌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었죠. 사실 이대로 카러플 리그 역시 이벤트 리그로만 명맥을 이어갈 것 같다는 생각을 한 것 역시 모바일 게임의 e스포츠화가 어렵다는 것을 인지했기 때문입니다.


넥슨의 무모(?)하지만 멋진 도전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넥슨이 카러플 정규 리그를 열겠다고 선언한 것은 엄청난 모험이자 도전입니다. 사실, 모두가 하고 싶었던 일이지만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못했던 것을 넥슨이 과감하게 앞장섰습니다.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리그의 흥행 여부를 떠나서 기술적인 문제가 얼마나 해결됐을지, 공정한 상황에서 경기를 할 수 있을지 모든 것이 리그에 들어가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아무리 준비를 완벽하게 해도 실전에서 다양한 변수가 일어나기에, 방심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국산 게임의 e스포츠화를 꾸준히 시도하면서 명맥을 이어갔던 넥슨의 노하우와 도전 정신을 잘 알기에 기대되기도 합니다. 남들 다 못한다고 손 뗐던 일을 과감하게 다시 시작하겠다고 선언한 넥슨의 행보가 멋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만약 이번 카러플 정규리그가 성공하게 된다면 다양한 인기 모바일 게임을 가진 게임사들의 움직임이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넥슨이 국산 종목 e스포츠화의 선구자였듯, 모바일 게임의 e스포츠화에 앞장서준다면 국내 e스포츠 시장은 더욱 활성화되고 다양해질 것이라 기대됩니다.


선수들에게 거는 기대


넥슨에 대한 기대와 함께 이번 카러플 정규시즌에는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도 있습니다. 기존 모바일 e스포츠의 경우 팬덤이 형성될 정도의 선수들이 없었고, 대부분 이벤트 리그였기 때문에 참여하는 선수들에게 프로의식을 기대할 수가 없었죠. 그래서 리그가 영속성을 가지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카러플의 경우 이벤트리그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유튜브 인플루언서로 활약하며 이미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선수들이 다수 있어 더욱 기대가 됩니다. '런민기'와 '신동이' 등 이미 '런신대결'이라는 라이벌 구도도 만들어졌습니다. 게다가 이 선수들은 이미 프로의식이 장착돼 있습니다.


84255_85588_1539.jpg 싱글컵 결승에 진출한 런민기(왼쪽)와 신동이/사진=중계화면


이미 만들어진 스타 플레이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카러플 리그는 운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리그에서 가장 필요하고, 가장 만들기 힘든 것이 바로 스타 플레이어니까요. 이들의 존재 여부가 리그의 흥행을 좌지우지하니, 카러플은 복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카러플 리그 역시 팀전과 개인전으로 치러진다고 합니다. 이런 선수들이 꾸리는 팀에 소속된 선수들 역시 이들과 같은 마음 가짐으로, 프로의식을 장착하고 리그에 임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첫 리그지만, 내용은 어떤 대회보다 더 알찰 것이라고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신박한 온라인 이벤트도 필요할 듯


새로운 리그가 개막하는 상황이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는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리그 흥행에는 좋지 않은 소식이죠. 그렇기에 넥슨에서는 그동안 리그에서 하지 않았던 신박(?)한 온라인 이벤트를 기획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히 아이템을 주는 이벤트 보다는 카러플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만약 준비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지금이라도 머리를 맞대고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시작부터 신한은행이라는 금융사가 후원을 결정했습니다. 참 고마운 일이죠. 신한은행도 모바일 뱅킹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모바일 기반인 이번 카러플 리그에서 특화된 이벤트가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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