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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크M Sep 02. 2020

글로벌 5G 콘텐츠 연합체, NASA와 우주촬영

'XR 얼라이언스' 공식 출범 온라인 간담회
韓-美-中-日 대표 통신기업 5G 콘텐츠 위해 뭉쳤다
시장 경쟁력 위해 '1국가 1통신사' 유통
오는 11월 'NASA'와 첫번째 킬러콘텐츠 공개


좌측부터 VR콘텐츠팀 신중경 팀장, 5G서비스그룹장 김준형 상무, FC부문장 이상민 부사장, AR/VR서비스담당 최윤호 상무 /사진=LG유플러스 제공




"현재 XR 콘텐츠는 호평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얼라이언스의 핵심은 '공동 펀딩'이다. 여러 글로벌 사업자들과 좋은 콘텐츠를 발굴해 투자하고, 많은 분들이 애용할 수 있는 에코시스템을 만드는게 목표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R VR 서비스 담당(상무)는 1일 온라인으로 열린 5G 콘텐츠 연합체 'XR 얼라이언스'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5세대(5G) 핵심 콘텐츠로 떠오르는 확장현실(XR) 산업을 키우기 위해 글로벌 기업이 뭉쳐 킬러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XR은 5G 시대의 핵심 콘텐츠로 불리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과 미래에 등장할 신기술까지 포괄하는 확장현실을 뜻한다.


각국 대표 기업들이 모인만큼 제작하는 콘텐츠의 '클라쓰'도 다르다. XR 얼라이언스가 선보이는 첫 작품은 NASA와 협조해 촬영한 '우주유영'이다. 제작기간만 2년, 촬영만 1년이 걸린 대작이다.  


XR 얼라이언스 첫 의장사는 LG유플러스



이번에 공식 출범한 'XR 얼라이언스'는 미국 반도체 업체인 '퀄컴', 해외 이동통신사(이통사)인 캐나다의 '벨 캐나다'와 일본 'KDDI', 중국의 '차이나텔레콤' 등 통신기업들과 실감 콘텐츠 제작사 '펠릭스 앤 폴 스튜디오'와 글로벌 콘텐츠 제작업체 '아틀라스 V' 등 글로벌 7개 기업이 함께 만든 5G 콘텐츠 연합체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이번 XR 얼라이언스에서 LG유플러스는 첫 의장사를 맡게 된다. 김준형 LG유플러스 5G서비스그룹장은 "이번 협력은 LG유플러스 내에서 먼저 아이디어가 나왔고, 다른 회원사들과 협력을 통해 자연스럽게 진행하게 됐다"며 "이후 칸 영화제에서 일부 파트너사와 의견을 교환했으며, 5G 서비스 관련 글로벌 통신사 위주로 의견 타진해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얼라이언스에서는 LG유플러스가 첫 의장사로 나서지만, 향후 글로벌 기업이 공정하게 돌아가며 의장사를 맡게될 것이라는 계획도 함께 전했다. 


주요 제작 콘텐츠는?



XR 얼라이언스에서 제작할 콘텐츠는 정기적 회의를 통해 선정한다. 회원사들이 매월 투자를 진행하거나 사전 저작권을 확보할 콘텐츠를 결정하면 파트너사들이 제작에 들어가는 방식이다.


김준형 LG유플러스 5G서비스그룹장(상무)는 "월 1회정도 콘텐츠 제작사들한테 기획안 받아서 회원사들과 투자 여부 결정하는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외에도 고전 무용이나, 캉캉 등 각국의 고유 문화를 상징하는 공연 등을 회원사나 다른 제휴사의 경우에도 제안 받아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얼라이언스에서 제작하는 첫번째 프로젝트는 국제 우주 정거장 'ISS'에서 촬영된 콘텐츠다. 펠릭스 앤 폴 스튜디오와 미국의 타임 스튜디오,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과 협력해 3D VR 최초로 실제 우주에서 촬영한 '우주 유영(Spacewalk)'의 모습을 담아낼 예정이다.


NASA의 참여에 대한 질문에 신중경 LG유플러스 VR콘텐츠 팀장은 "이 콘텐츠는 총 제작기간이 2년이 넘고, 촬영만 1년이 넘는 장기적 프로젝트"라며 "우주정거장에서 우주인이 직접 VR카메라로 생활 작업공간을 촬영하다보니 NASA의 적극적 협조 없이는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XR 얼라이언스 회원사별 투자금 규모와 투자 비율에 대한 질문에는 "콘텐츠 제작사의 프로젝트 규모 및 참여사의 참여 범위에 따라 프로젝트 별로 다르게 정해질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수치 언급은 피했다.


시장 경쟁력 확보 위해 '1국가 1통신사' 유통 원칙

LG유플러스 관계자들이 화상회의를 통해 XR 얼라이언스 회원사들에게 인사말을 전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XR 얼라이언스에서 만들어진 콘텐츠는 자사 고유의 플랫폼으로 제공된다. LG유플러스의 경우 U+AR이나 U+VR, U+모바일tv 등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최윤호 상무는 "글로벌 기업 중 자체 플랫폼이 없는 곳은 LG유플러스가 직접 플랫폼을 구축해주고 콘텐츠를 유통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XR얼라이언스의 기본적인 목표가 에코시스템의 확대지만, 경쟁력 확보도 중요한 요소"라며 "1국가 1통신사의 원칙을 세웠고, 국내에서는 LG유플러스에서만 이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LG유플러스는 현재 XR 협력사인 국내 스타트업도 XR 얼라이언스에서 콘텐츠 제작사로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콘텐츠 사업자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업체와의 협업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XR 얼라이언스는 향후 지속적으로 다양한 국가의 이동통신사들을 회원사로, 제작사들은 파트너사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현재 아시아 및 북미, 유럽 지역의 이통사들과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작성:

테크M 김경영 기자 management@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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