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지식재산권(IP) 엄청난 시장이다. 스포츠 IP 카드는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더 잠재성이 커졌다. 이를 망라하는 NFT 플랫폼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구체화된 것이 블루베리다."
김용태 블루베리NFT 사업총괄본부장은 1일 서울 강남구 드림플러스 강남센터에서 열린 '테크B 콘퍼런스 : NFT, 디지털 자산 시대의 서막'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롭게 등장한 NFT 스포츠 카드 시장 규모와 가능성을 언급하며 블루베리 NFT 사업 방향을 공개했다.
김 본부장은 "스포츠 지식재산권(IP) 담긴 카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며 "NBA 르브론 제임스 카드, MLB 미키 맨틀 카드는 520만 달러(약 58억원)에, MLB 마이크 트라웃 카드는 393만 달러(약 44억원) 거래되는 등 스포츠 IP 카드는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고 운을 뗏다.
이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반해 ▲보관과 관리의 어려움 ▲구매 및 판매 시 발생하는 불편함 ▲위·변조로 인한 가치 하락 등 이유로 스포츠 IP 카드 시장 진입은 장벽이 있어왔다고 그는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이를 NFT 기술을 활용해 극복하고 잠재력 있는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게 블루베리NFT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성공 사례도 만들어지고 있다. 스포츠 NFT 플랫폼 'NBA Top Shot'은 영상을 기반으로 최고의 순간들을 포착해 NFT화 하는 플랫폼이다. 거래도 가능하다. 이 플랫폼은 지난 3월 기준 누적 매출이 한화 기준으로 7900억원에 달한다. 월 사용자는 1000만명, 일사용자는 2만5000명으로, 유저의 리텐션 비율이 70~90% 이를 정도로 고객 충성도가 높다.
선수 카드를 기반으로 판타지 리그를 즐기는 NTF 축구 게임 'Sorare'도 있다. 이 게임은 소유한 선수의 성적을 기반으로 대결을 펼치는 리그로, 팀에 등록돼 있는 선수의 실제 경기 활약도에 따라 포인트가 주어진다. 총 투자액 6000만달러(약 677억원), 누적 거래량은 8500만달러(약 959억원)에 달한다.
김 본부장은 "블루베리는 스포츠 NFT 시장을 정조준, 다양한 국내 스포츠 지식재산권(IP)를 확보해 NFT 플랫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블루베리 NFT는 전세계의 다양한 스포츠 IP를 활용한 NFT 플랫폼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전했다.
이에 블루베리는 스포츠 종합 플랫폼 '스포티움(Spotium)'을 선보인다. 오는 8월 말 출시 목표다. 현재 'Fangible' 이라는 NFT 거래 플랫폼과 K리그 선수를 대상으로 사전 판매 돌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