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술 경매 시장을 선도해온 서울옥션과 서울옥션 블루의 관계사인 엑스바이블루(XXBLUE)가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사업에 뛰어든다. 엑스바이블루는 NFT를 통해 미술을 대중화하고 신진 작가를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1일 서울 강남구 드림플러스 강남센터에서 열린 '테크B 콘퍼런스: NFT, 디지털 자산 시대의 서막'의 행사에 참여한 오세건 엑스바이블루 대표는 "메타버스 세상에서 누구든, 어디서든 미술품을 향유하고 공유할 수 있는 선순환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세건 대표는 "NFT가 최근 주목받는 상황에 발맞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미술품이나 고가제품에 대한 콜렉터 계층을 낮춰 MZ 세대가 이를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엑스바이블루가 한정판 스니커즈나 아트코인, 굿즈 등을 다뤄왔기 때문에 희귀한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NFT를 통해 새로운 콜렉터 시장을 열겠다는 것이다.
이어 오세건 대표는 디지털 아트의 발전으로 누구나 작품을 사고, 팔고, 소장 가능한 장이 열렸다고 전했다. 그는 "기존 미술품 경매는 소규모 집단 전유물로 여겨져 일반인이 접근하기 힘든 아우라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작품들을 낙찰 받아도 수장고나 집에 비치해 한정적으로 향유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제는 NFT 작품을 언제 어디서든, 누구든 할 것 없이 메타버스를 통해 작품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또 오세건 대표는 NFT 카테고리를 나누는 것도 이후엔 크게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는 어떤 부분이 많은 관심을 얻고 있는지 보여주기 위해 콜렉터블 시장, 아트 시장이 나뉘어 있는 것"이라며 "크립토펑크 같은 경우 미술시장에서 현대미술로 평가 받기 때문에 콜렉터블 시장에 속하는지, 아트 시장에 속하는지 모호해졌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오세건 대표는 "현재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태"라며 "이런 관심이 메타버스 세상까지 확장돼 어디서든 미술품을 향유하고 공유할 수 있는 선순환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NFT 아티스트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실질적인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