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브리핑] 농심 레드포스,6주차에서도 통할까

by 테크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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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 차까지 7승 3패를 기록하며 젠지, 담원와 함께 3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농심 레드포스(농심)가 더 높은 순위로 뛰어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농심은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6주 차에서 담원와 kt를 차례로 상대합니다.


농심은 지난 5주 차에서 중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아프리카 프릭스(아프리카)와 T1을 연달아 잡아내면서 2연승을 이어갔다. 7승 3패, 세트 득실 +6인 농심는 2위인 담원 기아(담원)와 승패가 같고 세트 득실에서 2포인트 뒤처지면서 3위에 랭크돼 있습니다. 담원과의 15일 맞대결에서 농심가 승리한다면 단독 2위로 올라갈 수 있으며 18일 예정된 kt 롤스터(kt)와의 경기까지 쓸어 담는다면 선두인 젠지도 위협할 수 있죠.


담원 이겨본 상대지만...각성한 담원 경기력이 관건


농심은 지난 1라운드에서 담원을 꺾은 경험이 있습니다. 4주차에서 담원을 상대한 농심은 1세트에서 완파했지만 2세트와 3세트를 킬 스코어 25대1, 13대3으로 압도하면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당시 담원은 변화를 겪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2, 3주 차에서 '말랑' 김근성을 정글러로 기용하면서 '캐니언' 김건부를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를 원거리 딜러로 기용했던 담원은 농심과의 4주차 경기에서 '고스트' 장용준을 원거리 딜러로 복귀시켰죠. 공식전에서 2주 동안 호흡을 맞추지 못했던 한계는 2세트부터 드러났고 농심은 이를 예리하게 파고들면서 승리했습니다.


86023_89282_5610.jpg 농심 레드포스/사진=이소라 기자


농심에게 좋지 않은 소식 하나는, 지난 2일 농심과의 경기에서 역전패한 뒤 담원은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죠. 젠지를 2대0으로 잡아냈고 리브 샌드박스(리브)와 한화생명e스포츠(한화생명) 등 연승을 달리던 팀들을 모두 꺾으며 3연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농심으로서는 쉽지 않은 상대가 되겠지만 소위 '잘 나가는' 담원까지 꺾는다면 농심은 창단 이래 가장 좋은 성적으로 정규 리그를 마무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kt에게도 1라운드서 승리한 농심


담원에 비하면 18일 대결하는 kt의 전력은 농심보다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농심이 연승을 내달리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반면 kt는 승리와 패배를 오가며 아직은 동부리그에 상주하고 있는 상황이죠. 하지만 방심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t가 위협적인 가장 큰 이유는 미드 라이너 '도브' 김재연이 무려 7번의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이하 POG)으로 선정될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재연은 최근 물오른 플레이를 선보이며 kt 승리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농심의 미드 라이너 '고리' 김태우가 김재연을 막지 못한다면 농심이 허를 찔릴 수도 있습니다. 최근 kt는 프레딧 브리온(프레딧)과의 대결에서 2대1로 승리하면서 3세트만 가면 패한다는 좋지 않은 징크스까지 떨쳐 냈기 때문에 농심으로서도 쉽게 볼 상대가 아닙니다.


T1 5할 본능 극복해야 서부리그 진입 가능


LCK에서 가장 많이 우승을 차지한 T1은 이번 서머 시즌에서는 5할 본능을 깨뜨릴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서머 개막 이후 5주차까지 주차별 성적을 보면 T1은 매주 1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팀 개막전에서 한화생명울 꺾었지만 담원에게 패했고 2주차에서는 프레딧을 잡아냈지만, 리브에게 패했습니다. 지난 5주차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던 젠지를 2대0으로 격파하면서 상승세를 타는 듯했지만, 농심에게 0대2로 패하면서 또다시 5승 5패, 승률 5할에 머물렀습니다.


86023_89283_576.jpg T1/사진=이소라 기자


LCK 서머가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T1은 5할 본능을 극복해야만 편안하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6주 차에서 T1은 kt와 담원를 차례로 상대합니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 kt를 잡아낸 바 있는 T1이지만 담원에게는 2020년 LCK 스프링 2라운드 이후 만날 때마다 패했기 때문에 5할 승률을 넘어설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T1은 5주 차에서 원거리 딜러로 '구마유시' 이민형을 기용하면서 1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6주차에서도 이민형을 내세울지, 1라운드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한 ‘테디’ 박진성을 내세울지도 관심사입니다.


'고스트' 장용준 400전 달성 유력


담원의 원거리 딜러 '고스트' 장용준이 LCK 통산 18번째로 400전을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지난 서머 5주차 한화생명과의 1, 2세트에 모두 출전한 장용준은 통산 399경기(세트)를 소화했습니다. 400전까지 단 한세트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입니다.


오는 15일 농심와의 1세트에 주전으로 나선다면 장용준은 지난주에 400전을 달성한 아프리카 '플라이' 송용준에 이어 18번째로 LCK에서 400경기를 치른 선수로 기록됩니다.


86023_89284_5928.jpg 담원 기아 원거리딜러 '고스트' 장용준/사진=LCK 제공


젠지의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 또한 대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통산 480경기를 소화한 박재혁은 지난주까지 1989개의 어시스트를 달성했는데요. 원거리 딜러가 킬을 많이 만들어내는 포지션이긴 하지만 어시스트 또한 기록하기 용이하기에 17일 한화생명을 상대로 2000어시스트를 달성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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