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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크M Sep 08. 2020

"갤럭시=패셔니스타"

삼성 모바일 기기 패션 브랜드와 잇딴 협업
MZ세대 취향 공략 브랜드 가치 높여




사진 = 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 모바일 기기들이 패션 브랜드와의 잇딴 협업으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8일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와 협업해 '갤럭시 버즈 라이브 휠라 액세서리 패키지'를 오는 9일부터 2000대 한정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한정판 패키지에는 삼성이 최근 출시한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 미스틱 화이트 모델과 휠라의 인기 아이템인 운동화를 모티브로 한 액세서리 3종이 동봉된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 휠라 액세서리 패키지 / 사진 =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강낭콩을 닮은 독창적인 디자인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을 지원해 애플 '에어팟'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휠라는 1020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펼치고 있어 이번 협업으로 갤럭시 버즈 라이브에 트렌디한 이미지를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은 지난달 '갤럭시 노트20' 시리즈를 출시하며 패션잡화 브랜드 조셉앤스테이시와의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협업을 통해 삼성은 총 7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갤럭시 노트20와 조셉앤스테이시 가방을 매칭해 찍은 사진을 응모하는 '컬러 매칭 셀피 챌린지'를 비롯해 'S펜 커스텀백 디자인 콘테스트' '갤럭시 노트20 전용 가방' 등을 선보였다. 갤럭시 노트20의 다양한 컬러와 패션 소품을 결합해 밀레니얼 세대가 스마트폰을 패션 아이템으로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콜라보레이션이다.


'갤럭시 노트20'의 7가지 미스틱 컬러와 '조셉앤스테이시'의 플리츠 니트백을 매칭한 이미지 / 사진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패션 브랜드에 대한 구애는 '명품'까지 이어지고 있다. 삼성은 최근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2'를 공개하며 한정판 패키지 '갤럭시 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을 선보였다.


톰브라운은 미국의 전통적인 스타일을 재해석한 회색 수트와 빨강, 흰색, 파랑으로 이뤄진 'RWB' 줄무늬로 유명한 패션 브랜드다. 국내에서도 지드래곤(GD)을 비롯한 유명 연예인들이 애용하는 브랜드로 유명세를 탄 바 있다.


이번 갤럭시Z 폴드2와의 협업 역시 이같은 톰브라운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담겼다. 출시가격 396만원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7일 시작된 온라인 추첨 응모에 2000~3000명의 대기열이 발생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벌써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해당 패키지를 500만원에 사겠다는 구매글이 올라오고 있어 웃돈을 얹어 되파는 '리셀' 시장도 달궈질 전망이다.


갤럭시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 사진 = 갤럭시 언팩 캡쳐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는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지만 동시에 비싸더라도 희소성이 있고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한다"며 "삼성이 패션 브랜드와 손잡는 건 이런 MZ세대의 취향을 사로잡아 갤럭시 제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줄평: 폴더폰에서 스마트폰까지....시간이 지나면 꼰대가 된다던데 삼성은 MZ세대까지 잡아버린다. 부럽다. 


기사작성: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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